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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명예심판 참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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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1.04.05
조회
5093
올해도 경본에선 어김없이 명예심판행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저는 2008년도에 한차례 명예심판 행사에 참가를 했었는데 그 당시엔 경기주로 각 코너에 4개의 심판탑이 있었으나 요즘은 새로운 “판정용 경주감시 영상시스템”이 도입되어 경주를 판정하는 심판의 업무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 생각해 다시한번 명예심판을 신청하여 4월 2일 토요일에 광명돔을 다녀왔습니다. 명예심판행사는 경륜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그런 행사에 참여해보는 것이 경륜을 좀 더 알고 심도있게 즐기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과거 2008년에 제가 작성했던 명예심판 참관기를 이번 참관과 비교하여 새롭게 올려봅니다. --------------------------------------------------------------------------------- 2008년엔 경륜운영본부에서 일일명예심판으로 참가한 사람들에게 "경륜심판 가이드"란 책자를 지급 하였는데 올해도 광명돔에 도착해 행사장으로 들어가니 책상위엔 그와 비슷한 새로운 책자가 지급되어 있었는데 책자 또한 조금은 발전하여 좀 더 멋지게 작성되어 있었는데 과거 책자보단 심판판정 규정이 덜 들어있단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책자엔 경륜경기에서 사용되어지는 용어 및 규정들에 대한 상세한 설명들이 곁들여 있어 그 책자만 제대로 이해를 해도 경륜경기를 경륜심판처럼 제대로 판정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귀중한 책자였습니다. 2008년엔 책자 지급과 함께 경륜팬들이 오해하기 쉬운 문제들에 대한 슬라이드를 보며 심판실 실장님의 상세 설명이 곁들여져 일일명예심판들은 그런 것들을 더욱 더 쉽게 이해를 할 수 있었는데 이번엔 그런 상세한 설명은 생략되고 대략의 슬라이드만 보는 것으로 축소되어 있었습니다. 예전엔 선수들이 경기 출전 시 경기 전에 롤러 위에서 자전거에 올라 자전거 페달을 돌리는 장면이 나왔 지만 현재는 그 화면 대신 경기 전에 선수들이 시주를 시행하고 있는데 이때 선수마다 장갑의 색깔이나 신발의 색깔이 통일된 것이 아니라 어떤 특정 선수는 눈에 띠는 특이한 색상의 장갑이나 신발을 착용한 것 을 볼 수가 있는데 일부 팬들은 그것에 어떤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분들도 계시던데 심판실장님의 설명에 의하면 선수들이 착용할 수 있는 장갑 이나 신발은 세 종류 정도의 색깔이 허용되는데 선수들이 그 중 하나를 지정해 경륜본부에 신고하여 1년 동안 신고한 그것만을 착용해야 되는 것이라 어떤 의미도 없다는 설명을 듣곤 속으로 실소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008년 명예심판행사때도 질문했었던 “낙차후 재승차하여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의 순위인정문제" 에 대해 올해도 다시 한번 질문하였는데 여전히 그 문제에 대해서는 규정 자체를 개정해야하는 문제인데 개정이라는 절차가 상당히 복잡하고 인정받기가 어렵다는 답변만을 재차 들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발생했던 선두유도원 퇴피이전의 낙차에 대한 환불건도 문의를 했습니다만 이 또한 규정 자체를 개정해야하는 문제라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위의 두 경우는 자주 혹은 가끔 발생되는 경우도 아니고 일년에 한 두 번이나 혹은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경우라 경본측에선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아마도 경륜의 종주국인 일본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선 그 규정이 개정되지않고 계속 인정되기때문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허나 일본의 경륜은 9인제이고 우리의 경륜은 7인제이니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끔 우리 고객들을 위해서라도 꼭 개정이 되어야하는 문제라는 생각이 굳어졌습니다. 한 동안의 대화 후엔 공정실로 자리를 옮겨 우리가 각자 가져온 전화기를 맡기곤 선수들이 갇혀있는(?) 선수동으로 이동을 하여 선수들의 체력단련실을 둘러보고 또한 검차실도 대충 둘러보았는데 2008년때 보다는 그 시간이 많이 짧아졌는데 그 과정의 시간을 줄인 것은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2008 년엔 검차실 옆에 있던 수리소에서 과거 일반급에서 선수로 활약했던 김광주선수가 계셨었는데 이번엔 간단하게 둘러보는 바람에 그냥 지나쳤지만 궁금해서 직원분께 여쭤보니 아직 계시다는 얘기를 듣기도 했습니다. 그리고나선 광명 1경주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대기하고 있는 대기실로 이동을 하여 선수들이 시합에 출전하기 전에 거치는 과정을 직원의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직접 둘러보았습니다. 그후엔 마침 점심시간이 되었는데 2008년엔 선수들이 식사를 하는 선수동 식당으로 이동하여 선수들과 같이 섞이진 않고 그들이 하는 식사모습도 보며 우리도 그들이 하는 식사를 똑같이 할 수가 있었는데 올핸 명예심판들만 별도로 3층에 있는 cafe테리아에 맛나는 식사를 따로 마련해주고 또한 경륜심판들이 함께 식사자리를 해서 식사를 하는 동안 경륜판정에 대한 의문점들을 함께 토론할 수가 있었습니다. 과거엔 선수동 식당에서 식사를 했기 때문에 선수동을 좀 더 자세히 볼 수도 있고 시합에 참가하는 선수들 도 가까이에서 볼 수가 있어서 좋았는데 이번엔 따로 식사를 하는 바람에 그러지 못해 아쉬워 옆에 계시던 공정과 직원께 여쭤봤더니 이 또한 시합전 선수들과 고객의 접촉을 최대한 막으려는 방책이라는 소리를 듣곤 과거보다 더 철저하게 관리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08년 식사땐 영양사들이 영양을 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메뉴를 뷔페식으로 제공하는 선수동 식당을 이용했었는데 식사내용은 그때가 훨씬 다양하고 좋았었다고 느꼈습니다. 2008년엔 선수동을 둘러볼때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휴게실도 보고 컴퓨터 게임을 하는 선수, 당구 를 치는 선수, 혼자 몸을 마사지하고 있는 선수 등을 보며 선수들이 나름대로 시합에 대한 부담감을 푸는 방법이 여러가지란 생각도 했었는데 이번엔 선수동을 자세히 볼 수가 없어서 많이 아쉽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나선 광명돔 5층으로 이동하여 우리들이 본장이나 지점에서 발매하는 차권을 집계하여 배당으로 표출하는 전산실을 둘러보았고, 또한 경기를 중계해주고 우리에게 음악을 들려주는 방송실까지 둘러보았 는데 2008년엔 우리가 본장이나 지점의 LCD 모니터를 통해 본 스타별별토크 나 대상경주시 예상 방송을 하는 스튜디오가 생각보다 작고 초라해보여 다소 실망스러워 보였는데 이번에 다시 보니 규모는 여전했지 만 그때보다 훨씬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방송실에선 2008년엔 김찬호 아나운서가 나름 대로 설명해 주었는데 올핸 김성용 아나운서가 진지민 아나운서와 새로운 신입 아나운서까지 대동하여 반갑게 인사하며 맞이해줘 참가했던 명예심판 모두가 더불어 즐거워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일일명예심판 행사의 하일라이트인 심판실을 방문하여 심판들이 실제 경기를 판정하는 것을 보며 그 동안 제가 가졌었던 심판판정의 의문점에 대하여 많은 질문을 하여 대부분 해소가 되는 결과를 가졌왔습니다. 또한 때마침 경기중 낙차가 발생하였는데 5명의 심판진이 서로의 의견을 내며 실격인지 아닌지 판정하는 모습을 직접 보고나니 밖에서 우리가 피상적으로 생각하는 것 보다는 훨씬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판결이 이루어진다는 걸 느꼈습니다. 2008년에 본 심판실은 조금 어두운 느낌으로 경기에 집중 할 수 있는 분위기였던 거 같았는데 이번에 방문한 심판실은 새로운 기계가 도입되어서 그런지 몰라도 예전보다 훨씬 밝아졌고 또한 첨단 기계들이 가득차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1. 결승선 통과시의 밝은 불빛과 착순판정사진 많은 경륜팬들은 선수들이 결승선에 도달했을 때 정확한 착순판정을 위해서 경본에서 우리에게 보여주는 착순판정사진을 아실 겁니다. 직접 심판실을 방문하여 심판들이 순위를 판정하는 시스템을 보시면(다소 복잡해서 말로 표현하긴 어렵지만...) 경륜선수들이 경주하는 매 경기마다 결승선을 통과할 땐 딱 1장의 착순판정사진이 나오는데 그 사진의 조도를 더 밝게 나타나게 하기 위함이지 경륜팬들에게 눈 속임하기 위한 것이 아니란 것을 명확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선수들이 결승선을 통과한 후에 결과를 발표 하는 불과 1~2분 밖에 안되는 시간안에 착순판정사진을 조작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며 조금 발표하는 시간이 차이나는 것은 심판실 안에는 각기 자신의 일을 하는 10명이 넘는 심판들이 있는데 각자의 맡은 바 를 정확하게 하기위해 확인하는 과정때문에 그런 것이지 조작하기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 다. 2. 착순판정 카메라 결승선을 촬영하는 카메라는 결승선에 부착되어 있는 것이아니라 5층에 위치한 심판실에서 초록색으로 그어진 결승선만을 고정되어(확실하게 고정되어 있음을 확인함.) 고속촬영되는 것이라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초록색 결승선만을 고속촬영하기 때문에 우리가 보는 착순판정사진의 바탕색이 초록색 으로 나타납니다. 3. 심의판정시 최종결정 경기시 낙차나 기재고장으로 한명 혹은 몇명의 선수가 제외되는 심의사항이 발생되어 심의가 걸릴 때는 심판실의 어떤 심판 한명에 의해 심의가 최종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심판실에서 각기 다른 총 5개의 모니터 를 관찰하는 5명의 심판진들이 심의장면을 원인과 과정으로 종합 분석하여 상당히 복잡한 과정을 거쳐 최종결정 내려진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4. 선두유도원과의 교신상황 경기중에 심판진과 선두유도원간에 이루어지는 통신상황을 유심히 지켜보았는데 매회수마다 심판진에선 선두유도원에게 1주회 주파시간과 진행속도를 알려주며 일정하게 선두유도하게 하는 걸 보았습니다. 과거 에 광명돔과 부산에서 발생한 "선두유도원 퇴피시점 오인으로 인한 경기불성립"을 경험했기때문에 심판진 에게 그 상황을 문의했더니 심판진에선 여지까지 선두유도원과 통신이 끊긴 적이 없었다고 자신있게 얘기 하면서(과거 정** 선두 유도원은 사고당시 심판진과 통신이 끊겼다고 말함.) 심판진에선 선두유도원이 퇴피시점을 잘못 판단하여 일찍 퇴피하더라도 그 즉시 경기를 중단시킬 수 없는 이유를 얘기해줬는데 그 이유는 선두유도원이 잘못 퇴피를 했더라도 선두유도원 신체의 급격한 변화나 기재(자전거)고장은 면책 사항이 되는데 이는 엄격한 조사가 뒤따르기때문에 경기가 끝난 후라야 판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때문에 매 경기가 끝난 후엔 경기결과가 나올 때까지 차권을 버리지 말라는 방송도 한다고 합니다. 심판진의 설명이 어느 정도 설득력있다는 제 개인적인 판단이긴 하지만 운영본부측에선 그럴 경우 경기가 끝나자마자 바로(좀 더 일찍 심의중이라는 화면을 띄워서라도) 화면에 그러한 사항을 알려주기 바라며 경륜팬들도 경기중간에 차권을 버리는 우를 범하지 말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차권을 지켜주기를 바래봅니다. 5. 선수의 자전거에 녹음기부착. 예전엔 각 코너에 있던 심판탑에서 심판들이 일일이 7명의 선수들을 감시했었는데 그 심판탑이 없어진 대신 경기중에 선수들이 어떤 신호음이나 말을 하며 서로 신호를 주고 받는 것을 방지하기위해 요즘은 선수들이 타는 자전거 안장밑에 조그만 녹음기가 부착되어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얼마 전 선수등록이 취소된 방**선수 사건과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못하게 경본에서 취한 극단의 방법인 듯해 씁쓸하기도 했지만 공정한 경기를 위해선 잘한 조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심판실의 일정을 마치고 나선 장소를 옮겨 마지막으로 간단한 다과회를 가지며 경륜에 대한 전반적인 토론 을 하며 일일명예심판의 하루를 마감하였습니다. 2008년엔 경본의 여러 간부들이 많이 나와서 이런 저런 문제들을 같이 논의 했었는데 이번엔 여러명의 간부 대신 대표급 한분이 나와서 저희에게 경본에 바라고 싶은 사항을 종이에 적어 달라고 하시는 것이 그 동안의 세월을 거치며 명예심판행사도 많이 세련되지고 체계가 잡혔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2008년에 경험했던 일일명예심판행사가 경륜을 하는 저에게는 아주 뜻 깊은 행사였기에 본 행사가 보다 확대되어 더 많은 륜우들에게 이런 기회가 주어지기를 희망했었는데 다행히도 올해부터 더 많은 회차의 명예심판행사가 계획 되어있고 또한 한 회차에 더 많은 인원을 초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기에 든든한 생각 이 듭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일일명예심판행사동안 곤란한 질문을 해대는 저희들에게 사려깊은 배려를 해주신 모든 직원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특히 행사에 참여하는 우리들에게 꼼꼼하게 여러차례 연락을 하고 꼭 참석하게 만들어주신 경륜심판팀의 신동헌님과 식사시간에 식사도 제대로 못하시면서 저희들의 질문에 진땀을 빼신 백승일님께 심심한 감사 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P.S. 명예심판행사에 참여하면 경본에서 훌륭한 식사를 제공해주는 한편 또한 좋은 선물과 소정의 교통비도 제공이 되니 많은 륜우분들이 참여하여 경본에서 제공해주는 혜택을 누려보시기 바랍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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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탈퇴회원() 2013.04.20 07:38

    저도 다음주 (4월27일)참가 예정인데 기대 됩니다^^ 좋은글 감사히  잘 읽었읍니다^^
  • 탈퇴회원() 2012.07.04 11:22

    수고하셔
  • 탈퇴회원() 2012.04.22 06:39

    나두 21일날 기회가 있었는데 동생 결혼식과 겹쳐서 참가를 못했는데 이글을보니 다음에는 꼭 참석하고 싶어지내요
  • 탈퇴회원() 2011.04.25 01:01

    말이 너무 많아서 읽기가 싫어지네
  • 담당자() 2011.04.22 10:36

    노재관고객님 많은 관심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정말 글솜씨가 너무 좋으세요.
    고객의소리란에 올려주신 내용이 있어서 댓글을 생략했다가 이제야 한줄 올려봅니다. 항상 경륜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보여주심에 감사드리고 무엇이든지 궁금하신점이 있으시면 연락 주세요^^.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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