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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에 데뷔한 파릇파릇한 15기 신인선수들이 앞으로 남은 후반기 경주의 활력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15기는 총 16명으로 그중 남자선수들은 구남우, 김경일, 김태영, 송효범, 신선길, 엄광호, 윤상선, 이 인, 정세혁, 정승호, 조승민, 한준희 12명이며, 여자선수는 김지영, 김채현, 박민영, 한유형 4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신인선수들의 미사리 본장 실전 경험치 향상과 빠른 수면 적응을 위해 새로운 기수가 배출될 때 마다 신인경주를 운영하며 이번 15기는 28회차부터 34회차까지 진행됐다. 7주간의 대장정 속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는 김경일과 한준희를 손꼽을 수 있겠다. 먼저 김경일은 졸업경주 우승자답게 동기들과의 신인경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총 8회 출전해 1착 3회, 2착 3회, 3착 2회로 완벽하게 주어진 경주를 소화하며 심상치 않은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8전 중 4승을 기록한 한준희의 활약도 대단했다. 4회의 우승 중 3승을 휘감기, 나머지 1승을 인빠지기로 선두를 장악했다는 점이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인데 스타트를 동반한 공격적인 전술을 선호해 발전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전력이다. 나머지 선수들도 전반적으로 고른 활약을 했다. 3승을 기록한 조승민을 비롯해 엄광호, 윤상선, 김태영이 2승을 거뒀고 정세혁과 정승호도 한차례씩 우승이라는 짜릿함을 경험했다.
여자선수 중에서는 김지영이 가장 돋보였다. 8회 중 우승 2회, 2착 4회, 3착 1회를 기록하며 단 한차례만 착순권 밖으로 밀려났다. 큰 기복 없이 0.2초대의 스타트 감각을 유지하는 것과 상황에 따라 다양한 전술로 공간을 파고들었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신인선수인 만큼 단점도 극명하게 드러났다. 마지막까지 평정심을 유지하지 못해 다잡은 고기를 눈앞에서 놓치는 실수를 자주 범했는데 경험이 쌓인다면 보완될 부분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우승은 놓쳤지만 입상을 기록한 박민영, 송효범, 한유형, 김채현은 이번 신인경주동안의 경기 내용을 발판삼아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키고 단점을 차곡차곡 보완해 나간다면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는 전력들로 분석된다. 성과를 가져가지 못한 구남우와 이 인, 신선길 역시 잠재력은 충분해 빠른 시간 안에 포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경정전문가들은 “동기들과의 신인경주에 비해 선배선수들과 함께 편성되는 혼합경주 수준은 천지차이고 뭘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긴장감이 극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며 “부족한 것은 경주 경험이지 자신이 후보생부터 담금질 해왔던 것을 믿고 스타트와 전술을 구사한다면 길은 열릴 수 있는 만큼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