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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승급 조건인 7경주 연속 1?2착 입상으로 A1등급으로 올라서
◈ 19회차 최하위권 모터 불운에도 불굴의 조종술로 위기 넘어서
◈ 스타트 감각 부활로 상승 기세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지난 19회차 1기 권명호가 특별승급 조건인 7경주 연속 입상(1?2착)에 성공하면서 A2등급에서 최고 등급인 A1등급으로 우뚝 올라섰다. 2022년 첫 번째로 나온 특별승급이다.
지난해 후반기 B1으로 시작했으나 42회차부터 47회차까지 우승 2회, 준우승 5회를 기록하면서 A2로 승급했고 올해 15회차부터 19회차에서도 우승 1회와 준우승 6회로 한 번 더 특별승급에 성공했다.
매번 좋은 모터에 유리한 코스가 주어져 연속 입상한 것이 아닌 악조건도 분명 있었지만 원년부터 쌓아온 노련미를 앞세워 위기를 극복했다. 특히 19회차는 모터 배정 운이 좋지 않았다. 누적 착순점 4점대의 48번 모터였고 확정검사 기록이 화요일 지정훈련 시 6.87초(전체 72명 중 69위), 수요일 오전 기록 6.91초로 역시 69위 최하위권 이었다.
이전 16회차까지 6연속 입상 행진을 이어가던 권명호는 1일차 11경주에 출전했다. 나머지 경쟁 상대들이 6.7초 후반대의 기록이었고 4번정의 권명호는 6.82초로 최하위의 소개항주를 찍었으나 특별승급에 대한 기대치 때문에 인기 순위 2위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0.10초의 빠른 스타트로 승부수를 띄웠으나 안쪽 1번 류해광이 0.05초, 2번 김종목이 0.06초, 3번 전동욱이 0.10초로 맞서 압박이 쉽지 않았다.
1턴 초동 시 3번에게 막혀 선두권 진입이 물거품이 되는 듯 보였으나 순발력 있게 붙어돌기로 전환했고 1주 2턴에서 한 번 더 위기가 찾아왔으나 전속 턴을 앞세웠다. 외곽을 강하게 또다시 돌아나가 2위 자리를 확정지었다. 경정 황제라 불리던 권명호의 정교한 선회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권명호는 자타가 공인하는 원년 시즌 최고의 스타 선수다. 우리나라에 경정이 시작된 2002년 시즌 초대 율원배 특별경정 우승자였고 2005년까지 대상경주 결승전에 단골로 출전해가며 우승도 차지하는 등 전성기를 보냈다. 직속 후배 경정 선수들이 그를 자신의 롤모델로 삼을 정도로 격이 다른 조종술과 경주 운영 능력을 발휘하며 미사리 수면을 장악했다.
현행 경정 규정은 7경주 연속 연대(1,2착)를 기록할 경우 특별승급, 7경주 연속 5착 또는 6착을 기록할 경우 특별강급 하도록 정하고 있다.
경정 쾌속정의 임병준 팀장은 “권명호는 탁월한 경주 운영 능력과 선회력을 겸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스타트에 대한 부담 때문에 경기력 난조를 보였으나 최근 상승세의 원동력은 스타트 감각의 부활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지금과 같은 기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분석되며 다음에 있을 대상경주의 예선전 출전도 기대해 볼 수 있을 정도로 컨디션이 가벼운 상태다. 최근 권명호를 비롯해 길현태 등 원년 강자들의 재도약이 경정의 시작과 함께 했던 오랜 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