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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재기) 기금조성총괄본부에서는 경정장을 찾아주시는 팬들을 위해 기존에 시행하던 단승식, 연승식, 복승식, 쌍승식, 삼복승식 외에 쌍복승식과 삼쌍승식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총 7가지 승식 중 역대 최고 배당을 선사한 주인공은 누구인지 알아보자.
선수 1인을 선택 후 해당 선수가 1위인 경우에 배당금을 받는 방식인 단승식의 최고 배당은 2006년 6월 11일 1일차에서 나왔다. 아웃코스에 위치했던 5번정 유근영의 휘감아찌르기가 통하면서 당회차 첫 경주에서 166.4배를 팬들에게 선물했고 연승식은 앞선 단승식과 같이 선수 1인을 선택 후 그 선수가 2위 이내인 경우에 배당금을 받는 형식이다. 단승식보다는 적중률이 높아지는 만큼 환급액은 적어진다. 연승식 최고 배당은 2019년 12월 12일 2일차 15경주에서 역시 아웃코스의 6번정 김태용이 우승을 꿰차 68.5배를 기록했다.
다음은 복승식과 쌍승식 부문이다. 선수 2인을 조합으로 선택하는 방식은 같지만 복승식은 1위와 2위 순서에 상관없이 적중된 경우에 배당금을 받고 쌍승식은 선택한 선수 2인이 1위, 2위 정확한 순서대로 적중된 경우 배당금을 받는 방식이다. 복승식과 쌍승식 최고 배당의 주인공은 2019년 3월 27일 첫날 4경주에서 나왔다. 인코스 선수들의 1턴 경합을 틈타 공간을 찌른 4번정 한운과 5번정 사재준이 초반 선두권을 형성했으나 주도권 다툼이 과열됐고 그 뒤에서 차분하게 추격을 하던 6번정 손지영이 2주 1턴에서 내선을 파고들어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후속하던 4번정 한운과 동반 입상하면서 쌍승식 1397.4배와 복승식 295.1배의 초대박 배당과 함께 역대 최고 배당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1·2·3위 선수를 순위에 관계없이 적중시키는 방식인 삼복승식은 앞선 단승식 최고 배당이 나왔던 16회차 2006년 6월 11일 첫 경주다. 당시 우승 후보였던 2번정 장영태가 1주 2턴 선두 경쟁 중 전복 사고로 실격됐고 인기순위 3위였던 5번정 유근영이 우승을 해 인기순위 4·5위였던 6번정 임인섭과 1번정 민영건이 나란히 결승선을 통과해 삼복승식 3395.9배가 기록됐다.
쌍복승식과 삼쌍승식은 앞서 연승식 최고 배당이 나왔던 2019년 12월 12일 2일차 15경주에서 최고 기록이 나왔다. 쌍복승식은 1위를 정확히 적중시키고 2·3위를 순위에 관계없이 맞추는 승식으로 삼복승식보다는 높은 배당을, 삼쌍승식 보다는 낮은 배당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도입됐고 삼쌍승식은 1·2·3위 선수를 모두 순위에 맞게 적중시키는 방식이다. 1번정 김국흠과 우승 후보였던 3번정 문주엽을 비롯해 4번정 손제민이 1턴 마크에서 한꺼번에 몰리며 공간이 열렸다. 그사이 6번정인 김태용이 선두를 꿰찼고 5번정 김종민과 2번정 김종희가 추격을 했으나 순위를 뒤집지 못해 쌍복승식 4434.7배와 삼쌍승식 6391.7배의 폭탄 배당이 나와 아직까지도 경정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임병준 쾌속정 예상분석 전문가는 “경정은 좋은 모터 배정과 인코스가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매번 통하는 정설은 아니다”라며 “고배당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면 당일의 경주 편성과 외부적인 날씨 등 여러 가지 변수를 종합해 상황에 따라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병행하는 것도 방법 중의 하나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