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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에도 지란지교(芝蘭之交)를 꿈꾸는 이들이 있다!(보도자료 7월 13일자)
작성일
2008-07-17 14:27:28.0
작성자
조회수
6522

□ 경륜에도 지란지교(芝蘭之交)를 꿈꾸는 이들이 있다!

  벨로드롬은 지금 띠들의 전쟁!
  반갑다! 친구야.. 80년생 잔나비띠 결속력 최강!
  양띠, 닭띠 클럽을 아시나요?
  베팅시에도 선수 출생년도 확인 필수!

"우리 친구 아이가?" 과거 흥행했던 한 영화의 대사처럼 최근 경륜에도 새삼 ‘친구’ 열풍이 불고 있다.

예상지 전문가에 의하면 유독 다른 연령에 비해 경기 중 강한 결속력을(연대) 보여 왔던 79년 양띠 선수들과 80년 잔나비띠 선수들을 오래전부터 집중 추적한 끝에 뜻밖에 81년 닭띠 클럽, 73년 소띠 80년 잔나비 클럽 등이 정기적인 모임으로 발전, 친목을 도모하고 있음을 확인됐다고 밝혔다.

첫 스타트는 79년 양띠클럽(28,29세)으로 아마시절부터 유독 친분이 두터웠던 김이남, 고병수, 김영일, 이성광등이 주축이 되었다가 지난 2005년(당시 올림픽공원) 펼쳐진 올스타전이 끝난 후 본격적인 사모임으로 발전시킨 케이스다. 회장은 초대 김이남에서 현재 고병수 선수가 맡고 있으며 회원으로는 김민철, 권영민, 김경진, 최해용선수 등 무려 30여명에 육박한다. 이들은 가장 많은(일년 네차례)분기별 모임을 가질 만큼 끈끈한 우정을 과시중이다.

79년보단 시작이 한 두해 늦었지만 오히려 더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80년(만 27,28세 잔나비띠), 81년(만 26,27세 닭띠)생 모임도 있다. 이들은 아예 본인들의 띠를 새겨 넣은 유니폼까지 맞출 정도의 강한 단결력으로 주위 부러움을 사고 있는데 특히 80년생들은 다른 모임과 달리 비선수출신들에게도 참여를 유도해 양적인면에서도 으뜸이다. 총무는 부산팀의 이현재 선수로 권기백, 황환수, 윤현치, 공민우, 공민규, 이창용, 이형재선수 등 인원만도 무려 50명 육박하는 대규모로 일년에 두 번 각 지역을 순회하는 정기모임을 가지고 있다. 한가지 눈에 띄는 부분은 얼마 전 친구인 한지혁 선수의 결혼식에 참여했다 만난 79년생 김민철선수의 제안으로 지난 6월 초 광주에서 80년생들과 합동모임을 가졌다는 점이다. 이밖에 조호성이 중심이 된 74년 모임을 비롯해 75년, 73년생 역시 정기 모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79년생인 김이남 선수는 서른이되면 하나 둘 가정을 꾸리면서 친구들이 점점 멀어지는게 보통인데 이런 모임을 통해 힘들 때 정신적 위안도 되고 경기 중엔 위치 선정부터 많은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어 영양만점이란 ‘친구 예찬론’을 펼쳤고 경륜데뷔가 또래보다 늦어 얼마 전 처음 모임에 참석하게 됐다는 80년생 한상진 선수는 입소 후 4일 동안 함께 지내면서도 동갑인지도 모를 만큼 말한 번 건네지 못했던 선수들이 수두룩했는데 6월 모임에 다녀온 후 갑자기 친구들이 많아져 입소 후 선수동 생활이 최근 너무 즐겁다며 함박웃음을 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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