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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경륜가족!(보도자료 5월4일자)
작성일
2008-05-07 00:00:00.0
작성자
운영자
조회수
5221

□ 우리는 경륜가족!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경륜운영본부(사장 유원희)방송팀에서 특별히 제작한 프로그램인 경륜궁금타파 제 3탄 “우리는 경륜가족!”은 지난 4월한달 동안 광명경주에 출전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선수들의 친인척 관계 그리고 그 장단점과 에피소드 등을 취재했는데, 경륜 친인척을 둘러싼 다양한 에피소드와 감동적인 사연을 지면을 통해 미리 공개해 본다.

- 쌍둥이야 모여라!

경륜의 대표적인 쌍둥이 선수이자, 가장 많은 선수들이 부러운 가족선수로 뽑은 영광의 주인공은 공민우, 공민규 형제이다. 비슷한 외모뿐만 아니라 비슷한 실력으로 서로 많은 도움을 줄 것 같다라는 이유로 많은 선수들이 부러워했는데 이에 대해 공민우 선수는 “아마 두명 다 특선급에서 활약해서 그런 말을하신 거 같다”며 “모든 선수들이 팀훈련과 개인훈련을 하는데, 우리는 개인훈련도 같이 하기 때문에 서로 도움되는 부분이 많다”며 경륜장의 쌍둥이 형제로서의 장점을 이야기했다.

또한 지난 2월 특선급의 김민철 선수가 공민우, 공민규 선수를 헛갈려서 경주운영에 차질을 빚은 것에 대한 질문에는 “몸무게가 5kg 정도 차이가 나서 많이 달라보인다. 사석에서는 잘 구분하는 김민철 선수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삼형제가 함께 경륜장에서 선수로 활약하는 김종훈, 김종원, 김종성 선수는 운동선수 출신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뛰어난 운동신경으로 경륜에 입문한 케이스다. 이중에서 김종훈, 김종원 선수가 바로 쌍둥이 이다.

김종원 선수는 “다른선수들이 누가 김종원인지, 김종훈인지 헛갈려하면서 경주시 혼동하지 않으려고 매우 조심스러워한다”라고 전하며, 서로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세 선수 모두가 비 선수 출신이라 서로 도움을 주는데 한계가 있어서 그런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또한 동생 김종성 선수는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인 형 (김종원)을 생각하며 “항상 긴장 속에 살아야 하는 경륜선수 생활이 쉽지만은 않다. 다치지 말고 안전하게 경주를 했으면 좋겠다” 라며 형에 대한 애틋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경륜장의 또 한쌍의 쌍둥이 선수인  김치권, 김일권 선수 역시 쉽사리 구별이 가지 않는 외모로 유명하다. 김치권 선수는 “자주 만나지 못하는 타지역  지역 선수들은 많이들 헛갈려하지만, 김일권 선수는 입 아래 중앙에 큰 점이 있어 다들 그걸로 구분하곤 한다”면서 김치권선수와 김일권 구별법을 알려주었다.   

- 경륜이 맺어준 인연

0.001초에 승부가 갈리고 강한 선수만이 살아남는 냉혹한 승부의 세계, 매일 혹독한 훈련을 소화 해내야하는 치열한 승부의 세계인 경륜이지만, 이곳에서도 사랑의 다리가 놓아지고 있는데 대표적인 사례를 알아본다.

먼저 김재인선수와 정준기선수는 경륜장내 사위와 장인선수 커플 제 1호로 유명하다. 정준기 선수와 김재인 선수의 딸이 아빠 몰래 데이트를 했지만 같은 훈련지 선배였던 김재인 선수는 내심 기분이 좋았다고 한다.

“정준기가 착실하고 성실하고 인물도 좋은데 당연하지 않냐!”라면서 무언의 지지를 보내며 둘 사이를 지켜봤고, 결국 두사람은 김재인선수의 적극적인 후원속에서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되었다.

특히 김재인 선수는 사위 정준기 선수가 불편해할까봐 집 앞의 훈련지를 떠나 38킬로미터나 떨어진 의정부로 훈련지를 옮기는 사위사랑을 실천했다고 한다. 이런 사위사랑에 정준기 선수는 “운동 열심히 해서 평생 따님을 호강시겨주겠다. 좋은 따님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화답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경륜장의 두 훈남 곽종헌 선수와 장보규 선수도 처남, 매제 사이라는 것은 이미 알려진 유명한 사실이지만 여기에는 에피소드가 숨어있다.

곽종헌 선수는 장보규 선수와 자신의 여동생이 사귀는 것을 알고 강력한 반대의사를 표명했는데, 그 이유로 “운동선수라 반대했다. 왠지 운동선수하면 강하다 라는 편견 때문에 더더욱 그랬다. 더군다나 사귄다는 것을 알았을 당시 장보규 선수는 경륜선수가 아닌 유도선수였다”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지금은 장보규선수와 한가족이라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고, 경륜장에서 부러운 가족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다른 가족선수들보다 우리가 최고인거 같다” 라고 대답하며 장보규선수와의 끈끈한 가족애를 과시했다.

처남 김재웅 선수를 경륜에 입문시키고 우수급 강자로 만든 매형 박석기 선수. 아무래도 김재웅 선수의 누나가 많이 고마워할 거 같은 생각에 부인이 박석기 선수를 위한 보양식을 많이 해주는지 질문했더니 “많이 해준다. 그러나 알고 보니 처남 김재웅 선수도 같이 먹고 있더라”며 미소를 지으며, “오히려 열심히 하는 김재웅 선수를 보며 내가 의지가 된다” 며 겸손함까지 드러냈다.

그리고 신영극 선수의 처남인 유승우 선수의 경우에는 처음에 경륜선수인 매형을 보고 경륜입문을 원했으나 매형인 신영극선수가  “항상 낙차라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경륜은 위험하다며 많이 반대했다. 그러나 친누나는 결코 말리지 않더라”라는 알듯모를듯한 이야기를 전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경륜운영본부는 공정성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오해를 근절하고자, 원칙적으로 친인척간의 한 경주 편성을 금하고 있다. 하지만 만약에 형과 동생, 장인과 사위, 처남과 매형이 한경주에 출전한다면 그 레이스의 전개와 결과는 어떻게 될까 ? 친인척 관계에 있는 선수들에게 다음과 같이 물었다.

“만약 한 경주에 함께 편성된다면 어떻게 경주할 생각인가?” 선수들이 밝힌 각오(?)를 소개한다.

먼저 김봉민 선수의 사촌동생인 김기동 선수는 “경륜이라는 게, 총 쏘고 나면 다 남입니다”라며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최고의 명언을 남겼고, 경륜 최고의 혈연관계를 가진 김원석 선수는 “아무래도 팔은 안으로 굽지 않을까?”라며 연대경주를 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

또한  노태경 선수는 사촌형인 양희진 선수와 함께 경주에 출전하다면 이란 질문에 “서로 모른 척하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면서, 평소에 연대 챙기기로 소문난 그답지 않은 면을 보여, 당황시켰고, 장보규 선수와 처남, 매제 사이인 곽종헌 선수는 “둘 다 선행전법을 사용하고 있다. 매제가 먼저 나를 끌어주었으면 좋겠다”라며 능청스럽게 대답했다. 사위 정준기 선수를 둔 불혹의 레이서 김재인 선수는“굉장히 부담스럽다. 사위에게 내가 방해되면 어쩌나 걱정된다. 차라리 안타는게 좋을거 같다”며 마지막까지 눈부신 사위사랑을 보여주었다.

 - 그렇다면 경륜최고의 문어발 가족 선수들은 누구일까??

경륜 방송팀의 자체 조사결과, 경륜 최고의 문어발 가족은 김치범 선수 라인으로 판명됐다. 김치범 선수의 이모부는 김원석 선수이며 김치범선수와 정대권 선수와는 사촌관계이다. 또한 김원석 선수와 김광석 선수는 사돈관계이며, 김광석 선수의 처남은 권우주 선수, 권우주 선수의 사촌형은 권태원 권세람 형제이다. 사촌부터 사돈관계까지 7명의 선수들이 얽혀있는 셈이다.

대표적인 선수인 김원석 선수는 인터뷰에서 “사돈의 팔촌까지 많은 선수들이 얽혀있다. 정신적으로 큰 힘이 된다. 그러나 그게 때로는 부담이 되기도 한다“ 라며 장. 단점이 있음을 시사했다.

경륜이 인기종목으로 떠오르면서 경륜장의 친인척, 가족관계는 더욱 두터워질 전망인데, 조만간 경륜선수의 아들이 가업을 잇는 흐뭇한 모습도 볼 수 있을 거 같다. 예비 경륜가족에 이름을 올리게 될 선수로는 김재인 선수가 대표적으로 사위인 정준기 선수와 더불어 조만간 경륜에 입문하게 될 아들까지 경륜에 자신의 가문을 불려나갈 예정이다.

또한 백전노장 민인기 선수와 김병영 선수의 아들 역시 경륜 입문을 준비하고 있어, 조만간 경륜 2세간의  대결 및 부자간의 라인 대결이 이뤄질지도 흥미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그렇다면 경륜이 다른 운동 종목에 비해 가족선수들이 많은 이유는 뭘까? 우선은 선수가 많아서이기도 하겠지만, 무엇보다 경륜선수 본인이 경륜선수로서의 삶에 만족을 느끼면서, 자신의 주변 친인척에게 입문을 권유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 경륜선수라는 직업이 “열심히 하는 만큼 고소득을 벌어들일 수 있다는 점”도 일반인들에게 매력적으로 어필하는 부분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여타 종목에 비해서 누구나 탈 수 있는 자전거로 선수생활을 준비하기 때문에 비교적 늦은 나이에 운동을 시작하고 선수생활을 준비해도 충분히 잘해낼 수 있고, 장보규, 정해권, 박병하, 송기윤 선수 등의 비선수들의 선전도 경륜친인척관계를 넓히는 주요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우리는 경륜가족” 그에 대한 모든 것은 5월 9일부터 방영되는 스피돔경륜방송 “경륜궁금타파”를 통해서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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