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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의 포문은 내가 연다.(보도자료 1월27일자)
작성일
2008-01-30 00:00:00.0
작성자
운영자
조회수
5210

□ 2008년의 포문은 내가 연다.

이번 주 제4회 경륜사장배 대상경주가 펼쳐진다. 지난해그랑프리의 열기가 체 가시기도 전에 열리는 경주라는 점에서 흥미가 반감 될 수도 있겠지만 2008시즌의 첫 포문을 여는 경주라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출전 선수 중 눈에 띄는 선수는 홍석한, 김영섭, 송경방이다. 지난해의 경기력을 감안했을 때 우승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임은 분명하다. 여기에 옛 영광을 되찾고자 겨우내 창원에서 지옥훈련을 소화해낸 현병철과 약체로 평가받고 있기는 하지만 나날이 기량이 향상되고 있는 이수원, 유일하게 라인 형성 이변을 예고하고 있는 영남권의 박병하, 김우년이 가세한다면 예측불허의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을 하고 있다. 경륜 전문가의 도움으로 이번 대상경주의 핵심 포인트를 짚어 봤다.

 - 홍석한, 김영섭, 송경방 우승 0순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일단 세 선수가 지목되고 있는데 재미있는 것은 라인 없이 일대일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우승후보로 지목되는 홍석한(대전), 김영섭(하남), 송경방(광주)이 모두 팀이 다르기 때문이다. 물론 도전세력 중에는 팀별로 두세 명씩은 더 출전을 하겠지만 금요일 예선전에서 같이 만날 일이 없기 때문에 결국 결승전에는 연대세력 없이 세 선수만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최근의 대상경주가 대부분 라인 대결로 형성이 되어왔다는 점과 비교했을 때 또 다른 볼거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게 일대일 대결 구도에서는 초주 위치가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선두원이 빠지기 전까지 치열한 눈치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의미에서 비교적 강자로 인정을 받고 있는 홍석한과 선행력에서 가장 우위에 있는 송경방이 조금은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다.  

 - 창원의 부활을 꿈꾸며 김우년, 박병하

전력상 약세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시드배정을 받지 못할 두 선수가 금요일 경주에서 각각 선전을 펼쳐 결승전에만 진출을 한다면 이변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창원팀의 에이스로 부상하고 있는 박병하는 지난해 후반부터 무서운 선행력을 자랑하며 강자들을 따돌리고 있다. 지난해 후반에는 김배영을 뒤에 붙이고 선행으로 완승을 거두었고 올해들어서도 김영섭을 제압하는 등 거침없는 질주를 하고 있다. 이런 박병하가 자타가 인정하는 벨로드롬의 여우 김우년과 호흡을 맞춰나갈 경우 창원이 시즌 첫 대상경주에서 사고를 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지난주 결승에서 조현옥, 김형일이 힘을 합쳐 막강 노태경을 따돌렸다는 점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겠다.

 - 기회는 있다. 현병철, 이수원

기량도 부족하고 라인도 없는 현병철, 이수원의 입장에서는 어려운 경기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이번 대상경주가 강자들끼리의 라인대결이 아니고 일대일 대결 국면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기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일대일 대결에서는 후승 후보들이 서로 눈치를 보다가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잦고 또 창원팀이 기습선행등으로 경기 흐름을 일순간에 바꿔놓을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백전노장 현병철이나 순발력과 지구력을 겸비하고 있는 이수원의 입장에서도 초주 위치에 따라 기회를 잡을 수도 있겠다.

시즌 첫 대상경주를 누가 차지하느냐에 따라 개인이나 팀의 입장에서 기선을 제압하고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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