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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최순영, 송경방 차세대 주자로 인기몰이(보도자료 7월 27일자)
작성일
2008-07-30 11:14:49.0
작성자
조회수
6710

□ 동갑내기 최순영, 송경방 차세대 주자로 인기몰이

 - 현재 최순영, 송경방 기량, 아마추어 때의 80-90% 정도

장마와 무더위가 번갈아 한반도를 강타하며 경륜 선수들의 사기와 컨디션도 이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나이가 많은 노장들의 부진이 속출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기복이 적은 젊은 선수들의 기세는 하늘을 찌를듯하다.

각각 하남 팀과 광주 팀의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는 최순영과 송경방이 혈기로 무장한 신진 파워의 중심에 있다. 두 선수는 현재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하남 팀과 광주 팀의 기대주들이라는 점에서 향후 경륜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마추어 시절 송경방은 스프린터와 1키로 독주에서 최강자를 지냈으며 최순영은 포인트 부문에서 최강자로 활약한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들이기도 하다. 또한 두 선수는 27살 동갑이라는 점과 13기 동기생들이라는 공통점도 지니고 있다.

데뷔 초창기 노태경의 그늘에 가려 13기 서열에서 2인자와 3인자로 밀려 있던 이들의 기량이 두각을 나타낸 것은 최근 들어서다.

우선 하남 팀의 기대주인 최순영의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 지난주 창원 특선급 결승 경주에서 최순영은 네티즌 배 우승자인 홍석한 선수를 만나 완승을 거두었다.

이날 경주는 최순영의 한층 성숙된 플레이를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경주였다. 동기생인 노태경의 선행을 활용한 최순영이 직선까지 기다리다가 추입에 나서는 노련한 플레이를 펼친 것이 바로 그것이다. 예전 같았으면 먼저 서둘렀을 최순영이었지만 호조의 컨디션과 시속의 여유를 바탕으로 백전노장인 홍석한을 농락하며 반 차신 앞선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경주에 대해 최순영 선수는 “운이 많이 작용했지만 컨디션도 좋았고 해볼만하다는 자신감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들어 경주를 읽어나가는 시야가 넓어지면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잠재된 기량이 조금씩 발휘되고 있다”며 “올해 목표는 올스타 결승에 진출하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송경방도 지난 창원 23회차 일요 특선급 결승경주에서 절대 강자인 조호성을 격파하며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당시 조호성의 절대 우세 속에 송경방은 착 외까지 거론되던 상황이었다. 경주 초반 흐름도 조호성의 페이스 데로 진행되었다. 한 바퀴를 남겨두고 조호성이 먼저 기습 선행에 나서며 주도권을 잡았고 송경방은 후미인 여섯 번째 자리에 위치하고 있었다. 1,2코너 지점까지는 모두 조호성의 낙승에 송경방의 착 외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송경방의 반격은 반 주전을 넘어서면서 시작되었다. 외선 3단 젖히기 승부를 통해 앞서가던 선수들을 한명씩 제압하더니 결승선을 10여m 앞두고는 조호성까지 완벽하게 제치며 압승을 거두었다. 호남 팀을 이끌어갈 차세대 스타 탄생을 예고하는 의미 있는 경주였다. 당시 경주에 대해 송경방 선수는 “넘을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지고 탔기 때문에 단기적인 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라며 조호성 선수와의 경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친구이자 라이벌 관계인 최순영 선수에 대해서는 우수한 선수라고 치켜세웠으며 “본인과 각질이 비슷해 앞으로 최강자의 자리를 두고 다퉈야하는 영원한 경쟁 상대”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최순영과 송경방은 절대 강자들인 홍석한과 조호성을 격파하며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했다. 승리의 원동력이 운이 라고 평가하기에는 두선수가 지니고 있는 잠재력이 너무 우수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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