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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스타 아나운서 김찬호, 미사리에 출사표(보도자료 3월28일자)
작성일
2010-04-03 18:57:26.0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5239

경륜 스타 아나운서 김찬호, 미사리에 출사표

빛의 속도로 질주하는 모터보트의 박진감. 경정 캐스터들은 현장의 벅찬 감동을 고스란히 전달하는 전령사다. 요란한 모터보트가 만드는 하얀 물보라는 그들의 목소리를 통해 더욱 빛난다. 1997년부터 경륜을 대표해온 스타 아나운서 김찬호가 2010 시즌 경정에 새기운을 불어넣고 있다.

'마쥐막(마지막) 한바퀴!' 14년동안 한국경륜을 대표해 온 아나운서 김찬호(38)가 만들어낸 멘트다. "새내기 아나운서로 출발하는 느낌입니다. 약간의 긴장과 신선한 기분은 새로운 활력입니다." 재치 있는 입담과 박진감 넘치는 진행으로 벨로드럼의 분위기를 쥐락펴락했던 그가 올해 3월부터는 미사리에서 마이크를 잡는다. "경륜과 경정 아나운서. 매력적인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빠른 템포의 박진감 넘치는 중계도 중요하지만 긴박한 경주상황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듯 '전달'하는 역할이 우선입니다. 일반 스포츠 경주와 달리 경륜과 경정은 팬들이 돈을 거는 스포츠게임이기 때문입니다. 박진감은 살리되 흥분하거나 오버해서는 안됩니다." 냉철한 눈으로 경기를 바라보는 균형감과 절제가 김찬호표 중계의 비결이었다. 캐스터가 해설자와 아나운서 역할을 겸해야 하고 생방송으로 반나절 이상 7·8 경주를 진행하는 긴장감은 다른 스포츠 중계에서는 볼 수 없다. 600명 선수의 경주력, 그날 그날 경주 분석까지 전문기자를 뺨치는 지식과 공부를 통해 명품 중계가 완성된다. 통산 약15,000경주. 이쯤되면 달인이라 할만하다.

“원래 꿈은 PD나 기자였는데 ‘타고난 목소리’를 살리기 위해 아나운서를 '천직'으로 선택했습니다. 방송아카데미를 거쳐 1997년 합격하면서 Cycle-Ann(사이클 아나운서, 그의 메일 아이디)로서 저의 인생이 시작되었습니다." 대학 시절에는 교내 방송국에서 PD로 활동했고 군 복무시절에는 정훈병으로 방송과 신문 제작을 도맡아 했다. 이후 목포MBC에서 리포터로 활약하는 등 방송인이 되기 위한 기본기를 닦았다. 1999년 경륜 경기의 긴박한 상황을 빠르고 절도 있게 전하는 그를 눈 여겨 본 방송관계자의 추천으로 공중파 TV에도 출연했다. MBC ‘전파견문록’ SBS ‘호기심 천국’ 등에 캐스팅된 그는 경륜의 대중 인지도를 높이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고 연예인 버금가는 유명세를 치렀다.

요즘 그는 미사리경정장에서 경정경주 중계 준비에 여념이 없다. "마지막 한바퀴와 결승 스퍼트가 중요한 경륜과 대기행동 이후의 스타트라인 통과에 방점이 찍히는 경정. 스타일이 매우 다릅니다. 선수들의 신상명세와 경정에 대한 폭넓은 지식 등 해야 할 공부가 많습니다. 지금까지는 경륜이 있어 행복했고 팬들 덕분에 김찬호라는 이름이 빛났습니다. 더욱 겸손한 자세로 노력해 경정 캐스터로 활약하고 싶습니다". 머지 않아 미사리경정에서도 '김찬호 열혈팬'이 생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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