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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돔 조각전시회
설치조각가 안필연의 <FIZGIG-찰나>전
환경조각가로 널리 알려진 경기대 교수 안필연 작가의 전시회가 4월2부터 29일까지 스피돔 2층 특별 전시장에서 펼쳐진다. 경기대 환경조각과와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본부가 함께 여는 스피돔 조각전시회는 3월 전시, 박옥순 개인전 ‘파랑새를 찾아서’에 이어 두 번째다. <FIZGIG-찰나>라는 타이틀은 ‘순간’, ‘찰나’의 이미지 포착을 의미한다. 티타늄 거울로 제작된 다양한 각도의 부조작업 위에는 엑스레이(X-Ray)를 통해 촬영된 이미지가 부식되어있다. 이 작업에서 보여지는 엑스레이 이미지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속 모습을 낱낱이 드러내는 엑스레이처럼 일상생활에서 인간들이 감추고 싶어하는 본능을 무차별적으로 대중의 눈앞에 노출시키게 하는 현대사회의 폭력적인 구조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가진다. 작가는 자신이 소유한 물체 혹은 자신의 신체를 엑스레이로 촬영한 후 그 이미지들을 티타늄 판에 부식하는 과정을 통하여 삼각형의 다면체로 구성된 거울부조를 제작하였다. 안필연 교수는 지난해 카이스 갤러리(서울)에서 같은 제목으로 전시했던 작품을 이번에 스피돔에서 선보인다. 오랜 작업과정과 정성이 들어간 귀한 전시인만큼 스피돔을 찾는 고객들이 새로운 문화예술의 감동을 접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