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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영웅 황영조 사이클선수로 컴백하나?
7월 5일(금) 황영조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와 경륜선수 3대 3 스피드 대결
스피돔 피스타에서 무선조정(RC) 자동차 경주 및 자전거와 오토바이 한 판 승부도 펼쳐
몬주익의 영웅, 대한민국 마라톤의 전설 황영조가 30여년 만에 사이클 선수로 돌아온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정정택)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오는 7월 5일(금) 황영조(43, 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팀 감독)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3명과 경륜선수 3명이 벌이는 하절기 경륜 특별 이벤트 경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 경주는 은퇴 이후 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 선수단을 이끌어 온 황영조 감독이 중학교 때까지 사이클 선수였다는 점을 알고 있었던 경륜 관계자의 제의로 성사됐다.
경륜경정사업본부 관계자는 "황영조는 삼척 근덕중학교 1학년 때 유도부, 육상부, 수영부 등 여러 운동부에서 가입을 권유 받았지만 사이클 부를 선택해 도로 사이클 선수로 뛴 이력을 갖고 있다. 사이클 선수로도 좋은 성적을 냈지만 성에 차지 않아 강릉 명륜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육상으로 종목을 바꿨다고 한다. 이번 이벤트 경주는 경륜 팬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경륜선수의 흥미로운 대항전은 7월 5일 저녁 6시 30분부터 시작되며 경주방식은 정식 경륜경주와는 달리 선두 유도원 없는 보통경주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주거리는 스피돔 피스타를 서너 바퀴 도는 수준(1,000m~1,300m)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황영조 이외에도 1984년 LA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김원기씨(51)와 1988년 서울올림픽 유도 금메달 이경근(51, 現 한국마사회 유도부 감독)씨가 메달리스트 측에 선발돼 출전한다.
이번 시합을 앞둔 황영조 공단 마라톤 감독은 "어려서 사이클 선수 생활을 하기 했지만 솔직히 많이 긴장된다. 마라톤 선수가 안 됐더라면 경륜 선수로 뛰었을 지도 모를 일이다. 며칠 남지 않았지만 경륜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광명스피돔 측은 경륜선수는 우수급 위주로 구성되며 경주 실력을 감안하여 메달리스트 팀에 약간의 어드벤티지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6월 29일(토)에는 시속 100km가 넘는 무선 조정(Radio Control) 자동차 8대가 펼치는 박진감 넘치는 대결이 펼쳐진다. 우수한 실력을 갖춘 RC 자동차 동호회 회원을 초청해 벌이는 이번 경주는 경륜경주와 똑같이 스피돔 피스타를 6주회(2,025m)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다음 주 토요일에는 자전거와 모터보트간 대결 결과가 경륜 팬들에게 공개된다. 지난 6월 21일(금) 미사리 경정장에서 열렸던 자전거와 모터보트 간 대결은 경륜 선발, 우수, 특선급 대표선수가 경정보트와 300m 거리를 각각 한 번 씩 총 세 번 대결하는 방식으로 열렸다.
이어 7월 14일에는 스피돔 피스타에서 경륜선수 3명과 오토바이 2대가 벌이는 한 판 대결도 마련돼 광명스피돔을 찾는 고객들에게 이색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