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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경주 강한 길현태 대상 2연패 노리나
회차특선 등 강자들과 대결에 특히 강한 면모 보여
매월 마지막 주 빅이벤트는 화-목 3일 경주, 다음주 스포츠월드배 대상부터 첫 적용
길현태 강자들의 대결에서 강하네 !
올 시즌 첫 번째 대상경주(문화일보배)의 주인공인 길현태(38?1기)가 강자들의 맞대결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음주 예정된 두 번째 대상경주(스포츠월드, 27-29일)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릴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지난주 이재학, 어선규 김효년 등 스타급 선수들이 총 출동한 특선경주에서 인 빠지기 기술로 일찌감치 1턴 마크에서 강호들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매회 입소선수 중 기량이 뛰어난 상위 6명이 펼치는 회차 특선경주는 대상경주급의 무게감과 박진감을 가진 경주로 올해 첫 도입됐다.
지난 5월 1일 12회차 특선경주에서도 그는 막강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현재까지 회차특선과 대상경주 등 큰 경주에 6번 출전해 세 차례 승리하며 승률 50%로 에이스급 선수가운데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다승선두(12승)인 이재학의 회차 특선경주 승률이 20%에 불과하다는 걸 감안한다면 큰 경주에 강한 길현태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큰 경주에서의 승리는 상금부분 선두로 이어지는 밑거름이 됐다. 현재 3천3백만원을 확보하며 누적 상금 1위다.
경정후보생 1기로 경정에 입문한 그는 ‘큰 경주에 강한 사나이’, ‘찬스를 놓치지 않는 선수’로 정평 나있다. 2009년 경정 최고 영예의 대회인 그랑프리 우승은 물론 다승왕과 상금왕을 한꺼번에 거머쥐며 최우수선수에 올랐다. 2010년 그가 기록한 상금 1억4천4백만원은 역대 최고 상금액으로 아직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2012년 한때 슬럼프를 겪기도 했던 그는 지난해 대상경주 2회 준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의 신호탄 쏘아 올렸다. 올해는 첫 번째 대상에서 우승한 뒤 제2의 전성기를 맞으며 순항중이다. 통산 316승으로 김종민(333승)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경정 관계자는 “올 시즌 8승을 거둔 길현태는 유독 강호들간의 대결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가올 스포츠월드배 대상에서 그가 또 한 번 진면목을 발휘할지 팬들의 기대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이번 달부터 대상경주급의 빅이벤트 경주에 대해서는 화요경정을 추가해 시행한다. 화-목 3일 경주는 연말까지 매월 마지막 주에 한해 열리며 다음주 예정된 스포츠월드배 대상 경정부터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