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경정사업 보도자료 저작물은 "공공누리 4유형은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돌아온 황제” 김종민 경정 상반기 MVP
- 최근 4연승 6연대 쏘아 올리며 부동의 1위 고수
‘경정황제’ 김종민이 상반기 MVP에 오르며 올 시즌 확실한 부활을 선언했다. 그는 현
재 승률 32%, 연대율 73%, 삼연대율 84%로 현재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황제란 타이틀은 아무에게나 붙는 수식어가 아니다.
“경정 황제” 김종민(2기?37)이 여전사 손지영을 한 표 차로 제치고 경정기자단이 뽑
은 상반기 MVP로 선정됐다. 지난 12년 12월 이후 1년 6개월만이다.
데뷔 후 ‘큰 경주의 사나이’로 불릴 만큼 대상 등 빅 매치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던
김종민이었다. 대상 경정 우승 14회, 준우승 10회는 그가 왜 팬들에게 ‘경정지존’으로
불렸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경정 황제답게 각종 큰 경주를 휩쓸면서 한 해도 MVP를 거른 적이 없었던 그는 유
일하게 2013년에는 단 한 번도 대상경주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여기에 지난해 시
즌 초반 플라잉(출반 위반)으로 두 달 간 출전 정지까지 당하는 시련을 겪었다. 당연
히 MVP란 타이틀도 그에게 뒤따르지 않았다.
황제답지 않은 면모를 보이며 슬럼프에 빠진 듯 했던 김종민이 올 시즌 “황제의 부
활”을 알렸다. 시즌 첫 번째 대상 준우승, 두 번째에서는 우승컵을 품으면서다. 세 번
째 대상에서도 유력한 우승후보였다. 예선전 1위로 달리던 그는 뒤따르던 이태희 선
수의 보트에 받쳐 전복하는 바람에 우승을 놓쳤다. 팬들은 많은 아쉬움을 내비쳤다.
하지만 그는 그것도 ‘경주의 일환’이라며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성숙함을 보였다.
불운은 거기까지였다. 이후 특유의 승부사 기질로 최근 4연승을 비롯해 6연대(6경주
연속 1-2위 기록)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주 목요일 강자들의 대결 특선경주에서도 그
는 가장 불리한 6번 코스를 배정받았지만 돋보이는 경기력으로 우승하며 팬들에게 황
제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선보였다. 김종민의 부활을 잠시 의심했던 팬들은 최근 다시
그에게 무한신뢰를 보내고 있다.
노련한 마린보이 김종민은 올 시즌 12승째를 올리며 통산 342승으로 경정 최초로 400
승 고지를 향해서도 순항 중이다. 현재 다승부분에서만 5위로 밀려나 있을 뿐 상금과
종합순위에서도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경정 전문가들은 “최근 김종민은 휘감기는 물론 경정 최고 기술인 휘감아 찌르기 등
을 자유롭게 구사하며 경쟁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화려했던 예전의 전성기를 보는 것
같아 더욱 반갑다. 그가 올 시즌 황제의 복귀를 알린 만큼 시즌 마지막까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멋진 레이스를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다음 달 시상식을 열고 상반기 MVP로
선정된 김종민에게 상금 200만원을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