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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자들 상대 전적 알면 대상 우승자 보인다
시즌 다섯 번째 빅 매치 스포츠동아배 앞두고 랭킹 최상위 선수 상대전적 분석
이현구가 가장 앞서지만 서로 물고 물리는 관계로 예측 금물, 대 혼돈 속 접전 예상
하반기 첫 번째 빅매치인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상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경륜경정사업본부와 스포츠동아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광명스피돔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이번 대상에서는 과연 누가 ‘경륜왕’으로 새롭게 등극할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올 시즌 4대 천왕으로 불리는 박용범, 이현구, 이명현, 김동관 네 선수간의 역대 상대전적이라는 역학관계 분석을 통해 대상 우승자를 예측해 봤다.
현재 랭킹 1위는 박용범이다. 슈퍼 특선급 중 26세로 가장 어리다. 그는 상반기 네 번의 대상에서 네 차례 모두 준우승을 차지했다. 역대 전적에서는 김동관에만 15승 9패로 강했을 뿐 이명현과 이현구에는 각각 10승 12패, 5승 8패로 밀렸다. 올해는 특히 이현구에게는 ‘고양의 앞의 쥐 신세’였다. 4전 전패를 기록했다. 반면 이명현에는 4승 3패로 호각세, 김동관에는 6승 2패로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같은 김해팀의 선배 이현구를 넘어서야 그의 우승은 가능하다.
올해 27연승을 올리며 압도적인 다승 선두인 이현구는 ‘경륜황제’로 군림했던 이명현에게는 역대 전적에서 밀렸다(10승 13패). 반면 김동관과 호각세(11승 10패) 박용범에는 8승 5패로 앞섰다. 올해는 김동관(2승)과 박용범(4승)과 맞붙어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이명현에게도 4승 2패로 앞섰다.
시즌 첫 번째 대상 우승자였던 이명현은 역대 전적에서는 이현구, 김동관, 박용범 모든 선수에 강했지만 올해는 김동관에만 강할 뿐(7승 1패) 이현구, 박용범에는 각각 2승과 1승씩 뒤졌다. 특히 대상경주에서 이현구 박용범과 동시에 만나는 경우에는 두 번 모두 입상에 실패했다.
이렇듯 네 선수의 역대 전적만을 놓고 보면 이번 대상의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는 역시 이현구로 모아진다. 하지만 대상경주를 앞두고 열린 지난주 부산 경주에서 6착을 하며 결승진출에 실패했다는 점이 다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과연 하반기 첫 번째로 열리는 빅이벤트에서는 이들 중에서 스피돔을 평정하게 될지 아니면 새로운 다크호스가 떠오를지 22일부터 광명스피돔은 선수들의 치열한 승부로 뜨거워질 전망이다.
경륜관계자는 “이번 대상은 그 어느 때보다 우승자 예측이 힘든 경주가 될 것이다. 다만 이번 대상 챔피언이 하반기 스피돔을 장악해 나갈 것은 분명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정규 토너먼트 방식으로 펼쳐지는 이번 대상경륜은 1일차 예선, 2일차 준결승을 거쳐 3일차인 24일 각 급별로 대망의 결승전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