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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마지막 대상경륜 우승컵 놓고 이현구 VS 박용범 대혈전 예고
16일부터 시즌 마지막 대상, 일간스포츠배 시작, 18일 급별 챔피언 결정전
9월 네 번째 대상 챔피언 이현구 빅매치 2연승 이어갈지 관심
랭킹 1위 박용범 다시 우승 도전, 황순철, 김현경은 다크호스
시즌 마지막 빅매치 일간스포츠배가 16일부터 시작된다. 급별 정상급 선수 100여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17일 준결승을 거쳐 18일 급별 최강자를 가리를 결승전이 열린다.
(사진) 현재 랭킹 1-2위를 달리고 있는 박용범(왼쪽)과 이현구(오른쪽)
시즌 마지막 대상경륜 우승컵은 누가 차지할까 ?
한 달 만에 또 다시 경륜 최강자를 가리는 불꽃튀는 승부가 펼쳐진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광명스피돔에서 ‘제21회 일간스포츠배 대상경륜’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오는 16일부터 급별(특선ㆍ우수ㆍ선발) 정상급 선수 총 100여명이 출전해 또 한 번 우승컵을 향한 각축전을 벌인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열리며 16일 예선을 거쳐 17일 준결승이 열리고 마지막 18일 급별 최고 철각을 가리는 대망의 결승전이 펼쳐진다.
이번 대상은 올 시즌 마지막 대상이자 연말 그랑프리를 앞두고 열리는 전초전이라는 점에서 경륜팬들의 큰 관심을 끌어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누가 특선급 챔피언 되느냐다.
올 시즌 경륜 최강자그룹인 특선급은 절대강자가 없을 만큼 혼전 속에 전개돼 왔다.
지난 네 번의 대상경륜 챔피언이 다 달랐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첫 번째 대상에서 기선을 제압한 것은 충청권 강자 김주상(32·13기)이었다. 하지만 두 번째 대상에서 지난해 ‘상금왕’이자 스피돔의 ‘대세’로 통하는 박용범(27·18기)에게 완패하며 최강자 자리를 반납해야했다. 박용범의 시대가 이어지는 듯 했지만 그도 두 달을 못 버텼다.
상반기 그랑프리격인 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에서 정종진(28·20기)이 우승하며 파란을 일으킨 것. 하지만 정종진 역시 지난 9월 시즌 네 번째 대상에서 지난해 그랑프리 챔피언 이현구(32·16기)에게 챔피언 자리를 내주고 만다.
이렇듯 올 시즌 열린 네 번의 대상에서 챔피언들이 매번 도전자에게 무너진 상황이라 이번 대상 역시 우승자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김주상이 부상으로 여전히 이번 대회 출전이 불투명하고 정종진 역시 개인적인 이유로 이번 대회 결장을 신청한 상태다.
김주상과 정종진의 출전이 미지수지만 박용범과 이현구의 맞대결만으로도 흥미를 끌기 충분하다. 둘은 현재 나란히 랭킹 1-2위를 달리고 있고 지난해 그랑프리에서는 물론 시즌 네 번째 대상에서도 1-2위를 다퉜을 만큼 라이벌관계다. 올 시즌 전적에서는 이현구가 박용범에 3전 전승을 거두며 우위다.
여기에 지난 9월 대상 3위 황순철(33·11기)과 김주상의 빈자리를 대신할 충청권의 또 다른 강자 김현경(34·11기)은 다크호스로 꼽힌다.
이번 대회 특선급 챔피언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400만원이 2위와 3위에게는 각각 1100만원과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경륜 관계자는 “지난 네 번째 대상에 이어 이현구의 상승세가 지속될지 아니면 지난번 마지막 결승선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박용범이 설욕할 수 있을지 이들의 맞대결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