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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포츠 경륜에서 내 꿈 펼친다 (보도자료 5월 4일)
작성일
2014-05-09 13:51:41.0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4951

프로스포츠 경륜에서 내 꿈 펼친다
경륜후보생 21기 도핑테스트 결과나오면 15일 “최종 16인” 합격자 발표 

 


 “젖먹던 힘까지” 지난 4월 17-18일 한국스포츠개발원에서 경륜후보생 21기 지원자들
 이 무산소성 페달링 측정과 배근력 등 전문 체력 측정 시험을 치르고 있다.   (사진 제공 : 자전거생활) 

 

 

“5.19대 1”

이번 21기 경륜선수후보생 시험에 응시한 지원자들의 경쟁률이다. 이제 5월 15일이면 16명의 경륜 후보생이 최종 결정된다. 지난 4월부터 뜨겁고 치열하게 경쟁했던 젊은이들의 희비가 멀지 않아 갈리는 것이다. 

 

냉엄한 프로스포츠인 경륜의 세계에서 자신의 인생을 찾고자 도전했던 젊은이들의 열정은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지난 3월 초 “제21기 경륜선수 후보생” 모집 공고를 냈다. 28일 접수 마감결과 16명 모집에 83명이 지원해 5.1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은 4월 15-16일 양일간에 걸쳐 자전거 실기 시험을 치렀다. 영주훈련원 벨로드롬에서 열린 이날 응시생들은 200m, 500m, 1,000m 총 세 번의 기록측정을 통해 주행 능력을 평가받았다. 하지만 자전거 주행 테스트는 시작에 불과했다.

 

이어 17-18일 83명의 응시생들은 공단 산하 한국스포츠개발원에서 신체능력 테스트를 거쳤다. 신체능력 시험은 지원자들이 자신들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이를 악물고 핏줄을 세우지 않으면 안될 만큼 시험과정 중 가장 힘든 코스로 알려져 있다. 여기서는 악력, 배근력, 무산소성 페달링측정, 최대근력측정 등 경륜선수로서 몸 상태 적합성 검사를 받았다.

 

이를 통해 경륜훈련원측은 4월 25일 최종합격자의 1.5배수인 24명을 선발해 29-30일 필기시험과 면접시험을 실시했다. 특히 올해는 응시생들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약물검사도 도입해 선발과정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경륜선수를 꿈꿨던 젊은이들의 한 달간의 도전은 이제 모두 마무리됐다. 이번 21기 선발 응시자 중 최연소자는 22세, 최연장자는 33세였다. 두세 번 지원한 도전자도 많았다는 후문이다. 최종합격자는 5월 15일 경륜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입학식은 6월 5일 예정돼있다. 이번 시험에 통과한 16인의 예비 경륜선수들은 이제 11개월간 경륜훈련원에서 혹독한 훈련을 받은 후 광명스피돔 등에서 은빛페달을 밟게 된다.     

 

국내 프로스포츠 선수들이 가장 많이 활약하고 있는 경륜(600여 명)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지난해 기준으로 7천만원선이다. 상위 10명의 평균연봉은 무려 1억 9천만 원에 이를 만큼 고액이다. 자전거에 재능 있는 많은 젊은이들이 경륜에 도전할 충분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경륜훈련원 관계자는 “경륜은 땀 흘린 만큼 인정받는 정직한 스포츠다. 하지만 실력에 따라 등급이 나뉘는 냉정한 프로스포츠이기도 하다. 응시생 중 이번에 합격하지 못하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자신의 꿈을 향해 다시 도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륜선수를 양성하는 경륜훈련원은 1994년부터 지난해까지 1,021명의 경륜선수를 배출했다. 지난해 10월에는 20기 30명이 졸업 후 경륜선수로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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