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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등급심사기간 마감 임박 “운명 바꿀 3주” 누가 웃을까
내년 등급심사를 위한 기록 반영 기한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승급을 노리는 선수와 강급 당하지 않는 선수들 간의 경쟁으로 한 동안 스피돔은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2016년 발표될 등급심사 기준이 12월13일 마감된다. 남은 3주 자신의 운명을 바꾸기 위한 선수들의 양보없는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점수관리를 위한 선수들의 머리싸움으로 최근 경륜에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원래 등급변경 기준을 앞둔 한 달 전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데, 총력전은 이미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점수 반영 기간이 3주 정도 남은 상황에서 대부분의 선수들은 1∼2회차 정도의 출전 기회를 갖고 있는 상태다. 향후 3주간 경주에서 승·강급을 앞둔 선수들의 점수관리를 위한 치열한 분위기 속에 약체들의 반란 또한 예상된다.
현재 경륜선수들은 실력에 따라 세 등급(특선·우수· 선발)로 나뉜다. 올 하반기 등급변경 기준을 살펴보면 특선 승급 종합득점은 96.5점 우수 승급은 90.6점이었다. 반면 우수 강급은 96.4점, 선발 강급은 89.8점의 커트라인을 각각 기록했다. 특선급 승급도전을 위해 우수급 선수들은 종합득점 97점 이상을, 우수급 진입을 위해서선발급 선수들은 90점 이상을 유지해야한다는 의미다.
반면 강급 방어를 위해 특선급 선수들은 97점 이상을, 우수급 선수들은 89∼90점 이상을 유지해야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실격에 의한 점수 차감이 있어 오차 ±2점의 선수들이 점수 관리 대상에 속한다.
선수들은 대략 내년도 승·강급에 대한 자신의 운명을 알고 있지만 남은 3주 자신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마지막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승급이 예정된 선수들의‘방심 페달’이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 11일 창원 우수급에서 내년 상반기 특선 승급 대상인 종합득점 98점의 이강토가(20기) 수월한 편성임에도 불구하고 방심하다 2착에 그치는 모습을 보이면서 20.4배의 중배당의 빌미를 제공한 것이 그 예다.
등급 변경에서 소외된 약체들의 ‘반란 페달’도 주의가 요망된다. 강급이 예정된 선수들과 선발급 약체들이 등급 변경을 앞두고 의욕이 없을 거라는 판단이 일반적인 견해. 하지만 마음을 비운 이들의 승부가 의외에 선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 14일 광명스피돔에서 내년 선발급 강급 위기에 처한 종합득점 88점의 김광진(7기)이 3착을 하며 삼복승 118.1배를 낳은 것과 역시 선발급으로 내려앉을 위기에 처한 김성헌(11기)이 2착을 하면서 쌍승 312.7배를 연출한 것이 그 사례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관계자는 “승급 예정자들이 성급하게 상위등급에 대비한 전술 변화에 대한 적응기를 가지면서 그간 현 등급에서 이어온 흐름을 놓치기 쉽고, 이점이 방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면 약체들은 이런 강자들의 방심을 놓치지 않고 파고들면서 올 시즌 마지막 ‘유종의 미’를 불태우며 상반된 경주 심리를 갖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