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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공단 펜싱선수단, 우리나라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 주인공 되다.
2012년 8월 4일은 우리나라 스포츠 역사에서 길이 기억되는 날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은 1948년 런던에서 태극기를 앞세워 올림픽 무대를 처음 밟고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레슬링 자유형 62kg급의 양정모 선수가 최초의 금메달을 딴 이후, 또다시 런던에서 동·하계 올림픽 출전 사상 100번째로 금메달을 거머쥔 날이기 때문이다. 일제 강점기, 6. 25 전쟁 이후 세계 최빈국 중 하나였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경제뿐만 아니라 스포츠에서도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의 100번째 올림픽 금메달은 2012 런던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나왔다. 김정환(29), 오은석(29), 구본길(23, 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원우영(30·서울메트로) 으로 구성된 한국은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엑셀 사우스 아레나에서 루마니아를 45-26으로 꺾었다. 한국이 펜싱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전에 펜싱 사브르 개인전에서 구본길 선수와 김정환 선수는 각각 16강과 32강에서 탈락했다. 석연찮은 심판의 편파 판정 논란도 있었지만, 단체전에서는 보란 듯이 금메달을 따낸 것이다.
우리나라 스포츠가 이렇듯 세계 속에 우뚝 솟게 된 배경에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있다. 1989년 창립 이래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경륜, 경정, 스포츠토토 등을 통해 기금을 조성하여 2011년까지 총3조7,887억원을 생활체육 활성화, 전문체육 육성, 체육인 복지 등에 지원하여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2002 월드컵 등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국제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게 하였으며, 2012년에는 6,875억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기금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정정택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은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단은 비인기 종목 활성화를 통한 대한민국 스포츠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공단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2000년 사이클과 마라톤단 창단을 시작으로 작년 다이빙단 창단 등 사이클, 마라톤, 펜싱, 카누, 여자축구, 다이빙단을 운영하고 있는데, 금번 우리 펜싱선수단의 100번째 올림픽 금메달 획득은 선수단의 크나큰 경사이며, 이러한 공단의 노력이 결실을 거두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유망주를 육성하고 비인기 종목에 대한 활성화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