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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중하위권들 ‘반란’ 거세다
가장 하위그룹 B2급 이현재, 휘감기 마술사 이승일 제치고 168배 고배당 선사
B1급 정용진, 김종목, 양원준도 나란히 3-5위에 랭크
올 시즌 초반 중하위권 선수들과 여자선수들의 약진이 시작되고 있다. 지난해 부진했던 여전사 박정아 역시 6전 3승을 올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중하위권들의 반란인가, 상위권들의 침체인가.
올 시즌 경정이 지난 2월 25일부터 힘찬 물살을 가르며 출발한 가운데 중위권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개막 3주차에 접어든 현재 랭킹 10위권에는 B1급 5명과 B2급 1명 등 중하위권 선수들이 6명이나 올라있다. 초반 중하위권의 도약이 눈에 띄게 돋보이는 것.
중위권 선두주자는 정용진(1기·43)이다. 시즌 첫 경주 출전 2승과 함께 2착 1회로 연대율 100%를 기록하며 랭킹 3위에 올랐다. 특히 2월 26일 마지막 경주에서는 지난해 ‘경정왕’ 어선규를 누르고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B1급의 김종목(1기·41) 역시 지난주 A1급 한종석을 제치고 우승하며 연대율 100%를 기록했다.
양원준(6기·38)의 활약도 빛났다. 2월 26일 14경주에 출전한 그는 다소 불리한 5코스에서 출발했지만 강자 이태희와 이용세를 휘감아 찌르기로 꺾고 시즌 첫 경주에 이어 2연속 입상하며 쌍승 52배의 고배당을 이끌어냈다.
‘무명’의 B1급 오세준(1기·40) 또한 4전 2승 및 2착 2회 등 4경주 연속입상하며 특별승급을 향해 질주했다. 경정 원년멤버인 B1급의 박영수(1기·45)는 개막전 승리로 쌍승 65배의 주역이 됐고 3연속 입상에 성공하며 노장은 살아있음을 경정팬들에 알렸다.
B2급으로 경정의 가장 하위그룹에 속한 신예 이현재(11기·30)도 3연속 입상하며 팬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지난 3월 5일 14경주에서는 5번 코스에서 출발, 1턴마크에서 과감한 전속턴 휘감기를 선보이며 선두로 나선 뒤 2013 그랑프리 준우승자 이태희를 5위로 밀어내며 우승, 쌍승 168배의 짭짤한 고배당을 팬들에게 선사했다.
개막전 나란히 3연승을 올렸던 심상철과 김현철은 지난 주 2승씩을 추가하며 5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로 나섰다. 이동준은 1승을 추가 4승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다소 부진했던 ‘여전사’ 박정아(3기·36)는 6회 출전해 3승을 올리며 올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경정 선수들은 경주능력 및 경주성적에 따라 가장 실력이 좋은 A1급(상위 20%)부터 A2, B1, B2급으로 나뉜다. 정기 등급 심사는 연 2회(상, 하반기)열리며 성적이 좋은 경우에는 승급, 아닌 경우에는 강급된다. 한편 7경주 연속 1-2위에 오른 선수는 정기심사와 상관없이 특별 승급되며 반대로 7연속 5-6위한 선수는 특별강급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정관계자는 “시즌 초반인 만큼 중하위권의 약진이 앞으로도 지속될지 모르지만 중하위권 선수가운데 경험과 노하우가 많은 백전노장과 어느 정도 모터보트에 감을 잡은 신인선수들이 상위권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