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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미래 경정여왕전 우승, 경정퀸 등극 멀지 않았다(보도자료 6월28일자)
작성일
2015-07-01 16:52:20.0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3920

김지현 미래 경정여왕전 우승, 경정퀸 등극 멀지 않았다 


미래 경정여왕전이 열린 지난 24일, 미사리경정장에서 김지현 선수가 2턴 마크를 가장 먼저 돌아 나온 뒤 고개를 숙이며 전속으로 질주하고 있다. 그녀는 이번 우승으로 차세대 경정여왕 가능성을 보였다.  
“다음엔 내가 경정여왕이다.”

 

김지현(28·11기)이 차세대 경정여왕 가능성을 높였다.

 

김지현은 지난 24일(수) 미사리경정공원에서 열린 ‘미래 경정여왕전’에 출전,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문안나(31·3기)를 제치고 챔피언에 오르며 차세대 경정퀸 자리를 예약했다.

 

당초 이번 대회는 문안나와 김지현 두선수가 주목을 받으며 선후배간 신구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빠른 스타트에 이은 휘감기 전법이 맞아들면서 승기를 잡은 김지현이 마지막까지 선두를 유지, 결국 승리는 김지현의 몫으로 돌아갔다.

 

이번 대회 가장 막내인 김보혜(25·13기)가 2위를 차지했고 신현경(35·9기)이 3위로 들어왔다. 기대를 모았던 문안나는 4위에 그쳤다. 

 

이화여대 체육학과 시절 경정을 알게 된 김지현은 후보생 11기로 2011년 경정에 입문, 경정훈련원을 수석 졸업했다. 훈련원 역사상 여자 후보생만을 선발했던 3기를 제외하고는 여자 수석졸업자는 그녀가 처음이었다.

 

그만큼 데뷔 초부터 팬들의 집중 조명을 받았지만 데뷔 첫해는 그녀에게 겸손을 일깨워준 한 해였다. 첫해 출전 횟수는 총 43회, 하지만 ‘수상격투기’ 경정의 세계는 냉혹했다.


단 1승도 올리지 못하고 ‘무승’으로 시즌을 마쳤다. 절반이 넘는 22경주를 ‘꼴찌’로 들어왔다. 2착 2회가 그나마 위안이라면 위안이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달라졌다는 평가다. 훈련을 위해 경정 훈련원을 찾는 날도 늘어났다. 연습량을 늘리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했다. 데뷔 3년차인 지난해 7승과 2착 7회, 3착도 6회나 차지하며 점점 ‘여전사’다운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다.

 

그녀는 지난 25일 13경주에서도 랭킹 2위 정민수 선수와 엎치락뒤치락하는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3위를 차지 경정 팬들에게 또 한 번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올 상반기를 2승과 함께 2착 5회, 3착 4회로 마쳤다. 현재까지 지난해에 비해 승률은 다소 떨어지지만 연대율과 삼연대율은 지난해 22%, 31%에서 각각 24%, 40%로 상승하는 추세다.

 

후보생 시절 그녀를 가르쳤던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정관계자는 “김지현 선수는 아직 4년차 신인이라 기량은 다소 부족하나 끊임없이 노력하는 악바리 근성을 가진 선수다.


경정에 대한 열정은 어느 선수 못지않은 만큼 머지않은 장래에 경정여왕으로 등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지난주 미사리 경정장에는 오랜만에 ‘여풍’이 불었다. 박정아(36·3기)가 3회 출전, 1승과 2, 3착을 각각 거뒀고 미래 여왕전 3위 신현경 역시 25일에는 우승과 준우승을 한번씩 차지하며 여풍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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