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경정사업 보도자료 저작물은 "공공누리 4유형은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올 그랑프리경정 우승후보 안개 속, 흥미는 두 배
- 올해 열린 6개 대상 경정 우승자 모두 달라
- 일주일 앞두고 여전히 오리무중.... 막판까지 가봐야 할 듯
올 시즌 최고의 빅매치인 그랑프리 경정이 일주일(18-19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보증수표로 불릴만한 확실한 선수가 없어 우승자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지난주 미사리경정장에서는 역대 그랑프리 우승자, 준우승자들간의 “미리 보는 그랑프리” 경주가 열렸다.
길현태와 이태희의 2파전으로 예상했던 경정 전문가들의 분석은 빗나갔다. 올해 플라잉과 실격 등으로 기복이 심했던 김종민(36, 2기)이 백전노장인 1기 선배들을 1턴 마크에서 휘감기로 누르고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은 것이다.
그의 막판 뒷심으로 인해 올해 그랑프리 경정 우승 후보를 점치는 것은 더욱 안개 속으로 빠져들게 됐다. 그러나 김종민은 올해 플라잉과 경고 누적 등으로 이번주 열리는 제재심의위원회 결과에 따라 그랑프리 진출권을 따내지 못할 위기 상황에 처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올해 그랑프리의 ‘신’은 과연 어느 선수에게 ‘미소’를 지어 보일지 경정 전문가들도 예측하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으로는 이 때문에 올해 그랑프리는 마지막까지 흥미로울 거라는 예측도 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사배 등 올해 펼쳐진 여섯 번의 대상 경주를 분석해 보면 이번 그랑프리의 대략적인 윤곽이 그려진다. 대상 경주 2연패 선수는 없지만 3위권 내 두 번 이상 수상 선수는 이승일, 김국흠, 어선규, 배혜민, 김효년, 길현태, 이태희 등 모두 7명이다.
이중 최근 성적을 토대로 ‘경정킹’이 될 확률이 높은 선수를 꼽자면 김효년과 길현태, 이승일, 이태희로 압축된다. 현재 객관적 전력에서는 김효년(40, 2기)이 가장 앞선다. 승률 54%, 연대율 67%인 그는 다승왕(38승) 부분에서도 40승 고지를 바라보며 1위를 달리고 있다. 누적상금은 9천3백만원으로 7위에 랭크돼 있다.
종합 2위인 길현태(37, 1기)는 다승부분(29승) 5위를 달리고 있고 11월 이후 승률은 50%다. 올해 대상경주 우승은 못했지만 쿠리하라배와 공단 이사장배에서 준우승에 올랐다.
올해 스포츠월드배와 문화일보배에서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이승일(34, 5기)은 현재 랭킹 3위, 상금(1억 7백만원)과 다승(35승) 부분에서 각각 1, 2위로 모든 부분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11월 이후 승률은 길현태와 마찬가지로 50%다.
랭킹 10위인 이태희(43, 1기)는 우승 후보 중에 최근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다. 지난주 내리 2승을 올렸으며 11월 이후 승률은 67%로 가장 높다. 한 동안 부진했던 그는 올해 최고의 전성기를 맞으면서 상금 부분에서도 2위(1억 1백만원)에 올라있다.
이밖에도 12월 들어 승률 75%를 기록하며 상승중인 어선규(35, 4기)와 올해 경정여왕에 오른 손지영(28, 6기)도 다크호스다.
또한 2010-12년 그랑프리 3연속 우승자인 배혜민(32, 7기)도 막판 히든카드일 수 있다. 이래저래 올 그랑프리 경정은 그 어느 해보다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정정택) 경륜경정사업본부 주최로 열리는 그랑프리 경정은 오는 18일(수)-19(목) 이틀간 미사리 경정장에서 열린다. ‘별 중의 별’을 가리는 대회인 만큼 우승상금 2000만원을 포함해 총상금 6000만원이 걸린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출전권은 올해 1회차부터 지난주(43회차)까지 성적을 토대로 평균성적 상위 24명에게 주어진다.
18일 두 번의 예선전을 치른 뒤 평균 득점 상위자 6명이 19일 대망의 결승전에 올라 올 시즌 최고 선수를 향한 불꽃 튀는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그랑프리 대상 경정 결승전이 열리는 19일에는 미사리 경정장과 경정스피존을 찾은 팬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K5, K3 및 모닝 자동차 각각 1대씩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