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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돔에서 백혈병 청소년 ‘도윤재’군의 소원이 이루어지다!
4월 30일은 백혈병 청소년 ‘윤재’의 소원이 이루어진 날
경륜선수들과 경주에서 1위를 한 도윤재(가운데 3번) 군의 우승 세리모니
국내 최대 돔경륜장인 스피돔에서 경륜경기를 해보고 싶다는 백혈병 청소년의 소원이 이루어졌다.
그 주인공은 2011년 급성림프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도윤재(만 18세) 군이다. 윤재는 감기와 두드러기가 지속돼 병원을 찾았으나 감기가 아닌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이후 2014년까지 항암치료를 받으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현재는 외래진료로 추적검사 중에 있다. 인천에서 대구까지 자전거로 완주할 정도로 자전거 타는 것을 좋아하는 윤재는 경륜장을 달리고 싶어 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경륜경정사업본부는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 삼성전자 DS부문, 한국경륜선수회와 함께 백혈병 청소년 윤재의 소원 성취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지난 4월 30일 국내 최대 돔경륜장인 스피돔에서 윤재와 경륜선수들은 실제 경륜경주 대결을 성사시켰다. 선수들과 함께 출전선수로 호명되어 스타트 라인에 선 윤재는 다소 긴장한 듯 보였다. 스타트라인에서 총소리에 맞춰 서서히 자전거 페달을 밟아간 윤재는 초반에 선수 라인 후반에서 따라오다가 마지막 한 바퀴를 남겨두고 온 힘을 다해 힘차게 페달을 밟았다. 출전번호 3번 윤재의 자전거가 막판 역전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함께 경주했던 선수들의 축하인사를 받으며 윤재는 1등 세리모니를 취하는 특별한 추억을 새겼다.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윤재에게 명예 경륜선수로 임명했고, 윤재의 이름이 쓰인 현수막은 스피돔 그랑프리 챔피언들의 이름 옆에 나란히 걸렸다.
경주 후에는 경륜선수들과 직접 대화하는 시간도 가지고, 스피돔 시설을 둘러보기도 하였다. 경주를 위해 유니폼으로 갈아입는 순간부터 선물 받은 로드자전거를 피팅해 집으로 돌아가기까지 윤재의 얼굴은 한껏 들떠있는 표정이었다. 윤재와 윤재 부모님은 경륜장을 달리고 싶다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경륜경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윤재의 웃는 얼굴이 한 마디의 말보다 큰 보답이 되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