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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경정 절대강자 없이 막 내려
- 올 들어 열린 세 번의 대상경주 챔피언 다 달라
- 지난주 시즌 세 번째 대상 챔피언 트로피는 백전노장 이용세 품에
상반기 경정이 막을 내렸다. 지난해 랭킹 74위였던 고일수(36·5기)는 상반기 두각을 보이며 신진세력의 핵으로 급부상 하고 있다.
경정은 지금 절대강자 절대약자도 없는 춘추전국시대
하반기에는 누가 중원을 품을 것인가
올 상반기 경정은 혼전의 혼전 속을 걷는 양상이다. 그야말로 절대강자가 없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대상경주 등 큰 경주마다 매회 혼전을 벌이며 새로운 강자가 탄생하고 있다. 지속될 것 같았던 전통강호들은 신진세력의 도전에 당황한 나머지 플라잉(사전출발위반) 등으로 깊은 수렁에 빠졌다.
지난주 상반기 경정을 마감하는 시즌 3번째 대상에서도 예상을 뒤엎고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했다. 당초 두 번째 대상에서 우승하며 ‘황제의 부활’을 선언한 김종민의 집권연장이 유력했지만 우승컵은 무명의 설움을 딛고 일어선 이용세(2기?42)에게 돌아갔다.
그는 2002년 데뷔했지만 이 후 단 한 번도 대상 챔피언 시상대에 서지 못했던 비운의 선수였다. 데뷔 초반에는 연간 20승을 거두며 상위권에 머물렀다. 최근 5년간 성적도 10승 안팎으로 중위권을 벗어나지 못한 신세였다. ‘백전노장’은 불혹을 넘긴 그에게 붙은 유일한 별명일 뿐이었다. 하지만 데뷔 12년 만에 대상 첫 챔피언에 오르는 ‘큰 일’을 내며 ‘노장은 살아있음‘을 팬들에게 증명해 보였다.
이용세가 올해 노장의 투혼을 불사르며 강자에 대열에 합류함으로써 하반기 경정은 더욱 ‘오리무중’의 상태로 접어들게 됐다.
올 시즌 경정은 김종민, 길현태 등 전통적인 강호세력들이 여전히 중원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백전노장과 신진세력들이 호시탐탐 중원을 노리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이번 대상 우승으로 이용세는 백전노장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랭킹 74위였던 고일수(36?5기)는 올 들어 랭킹 4위로 두각을 보이면서 신진세력의 핵으로 급부상 하고 있다.
여기에 여전사 손지영은 상반기 열린 세 번의 대상 중 두 번이나 시상대에 서는 기염을 토하며 여자선수들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 정상급 기량을 선보이며 랭킹 3위, 다승3위, 상금2위로 상반기를 마감했다.
이번 주부터 미사리 경정장은 하반기 시즌에 돌입한다. 하반기에는 이재학과 김효년 이승일 등 일부 전통적 강호세력들이 사전출발위반으로 1-2개월 출전정지를 받은 상황이라 신진세력의 중원을 향한 도전과 약진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정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모터보트가 전면 교체된 해라 많은 변수가 발생하고 있다. 새로운 환경과 변화에 재빠르게 적응하는 선수들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지만 그렇지 못한 선수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과연 어느 세력이 경정을 이끌어나갈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