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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km 자전거길 따라 ‘아름다운 동행’ 시작된다
- 국가대표, 경륜선수는 끌고 시각장애인은 페달 밟으며 둘이서 한마음으로
- 7월 6일 스피돔에서 출발 4박 5일간 여주, 구미, 창녕 거쳐 부산까지 550km 대장정 도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둘이서 하나 되어 달리는 ‘아름다운 도전’이 스피돔에서 부산까지 550km 자전거 길을 따라 펼쳐진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은 오는 7월 6일 광명스피돔에서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팀을 이뤄 국토종단에 도전하는 “자전거 하나 되는 아름다운 동행” 라이딩 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6일 오후 1시 광명스피돔에서 출발 4박 5일 동안 여주를 지나 문경새재를 넘어 구미, 창녕을 거쳐 10일 국토종주 낙동강 자전거 길의 종착지인 부산 을숙도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장애인과 시각장애인 사이클 선수 그리고 이들의 아름다운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비장애인 봉사자 등 100여명이 이번 동행에 함께한다.
참가자들은 텐덤사이클이라 불리는 2인용 자전거에 동승해 앞좌석에는 비장애인이 뒷좌석에는 시각장애인이 타 호흡을 맞춰 동시에 페달을 밟아가며 대장정에 나선다.
짧게는 하루에 90km에서 많게는 120km를 달리며 1일 평균 5시간 내외로 라이딩을 벌인다.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아름다운 장거리 자전거 동행에는 오는 10월 인천에서 열리는 장애인아시안게임 텐덤사이클 3관왕에 도전하는 전대홍-김종규 선수팀도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공단은 지난 5월 이 두 선수에게 아시안게임 텐덤사이클 제작비 1,000만원을 후원하기도 했다.
또한 현역 경륜선수 10여명도 참가자들의 안전한 라이딩을 위해 파일럿(텐덤사이클 앞에서 끌어주는 선수)역할이나 행렬의 앞뒤에서 가이드를 맡는 등 재능기부로 지원에 나선다.
여기에 공단은 라이딩 도중 머무는 여주, 구미, 부산 등 5개 거점지역 장애인복지관에 총 1,000만원 상당의 텐덤사이클을 기증해 시각장애인들이 향후에도 일반인과 함께 지속적으로 자전거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공단 이창섭 이사장은 “텐덤사이클은 정상인과 시각장애인이 한마음 한뜻으로 페달을 밟아 나가야만 지속가능한 스포츠”라며 “앞에 앉은 정상인이 뒤에 있는 시각장애인의 눈이 되어 함께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오기에 충분하다. 부산까지 가는 긴 여정에 낙오자 없이 전원이 아름다운 도전에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