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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마의 해, 말띠 어선규 ‘올 시즌은 나의 것’
- 개장 첫 주 내리 3연승으로 단독 선두 나서
갑오년 청마의 해를 맞아 78년생 말띠 어선규(4기)의 올 시즌 초반 상승 기세가 만만치 않다.
어선규는 지난 12일 열린 ‘청마, 보트를 타다’ 시즌 첫 번째 이벤트 경주에서 1턴 마크 안쪽으로 파고드는 과감한 휘감아 찌르기로 말띠들 간의 경쟁에서 단연 돋보이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어 13일에는 올 시즌부터 신설된 회차특선 경주에서 김효년, 이태희 등 스타급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우승하며 올 시즌 경정의 가장 강력한 에이스로 떠올랐다. 그는 개장 첫날 2승과 함께 지난주 3연승을 올리며 승률 100%로 1위로 나섰다.
회차 특선 경주는 최근 6회차 성적 우수자 6명이 대결하는 대상급 경주로 경정팬들에게 보다 박진감 넘치는 경주 제공을 위해 올해부터 도입됐다.
경정 1회차 특선경주에는 대상경주 결승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쟁쟁한 실력자들이 출전했다. 2013시즌 다승왕 김효년, 상금왕이자 지난 시즌 그랑프리 준우승 이태희와 2013년 경정여왕 및 그랑프리 3위 손지영, 2008 상금왕 이재학 등 ‘올스타 전’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초반 스타트가 좋았던 어선규는 공격적인 휘감기로 1턴 마크를 장악하더니 압도적인 경기력을 팬들에서 선보였다. 이어 지속적으로 경주를 이끌어나가면서 여유 있게 1위로 골인하며 특선경주가 도입된 첫 해 첫 경주에서 우승했다. 김효년이 2위를 차지했고 이택근이 3위에 올랐다.
2012년 상금왕었던 그가 과연 올해 청마의 해를 맞아 올 시즌을 자신의 해로 만들어 나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륜경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올해 말띠해인만큼 어선규와 같은 실력있는 말띠들의 활약을 기대한다며 아울러 최고의 선수들이 매주 펼치는 회차특선 경주는 경정 팬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경정의 매력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