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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현 그랑프리 3연패 도전장 내던졌다 (보도자료 12월 22일)
작성일
2013-12-27 15:19:41.0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6439

이명현 그랑프리 3연패 도전장 내던졌다
 - 올 시즌 최고의 이벤트 그랑프리 경륜 “별들의 전쟁” 시작됐다.
 - 2011-12 이명현 3연패 달성 경륜 역사 새로 쓸지 주목
 - 인치환, 김민철, 박용범 등 저지세력 만만치 않아 

 


‘별들의 전쟁’ 최종 승자는 누가될까, 이번주 광명스피돔에서는 올 시즌을 마감하는 최고의 빅매치 그랑프리경주가 펼쳐진다. 과연 이명현(녹색 유니폼)이 그랑프리 3연패를 달성하며 경륜의 전설로 떠오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명현의 수성(守成)이냐, 도전자들의 저지냐

 

올 시즌 대미를 장식하게 될 ‘2013 그랑프리 경륜 올스타전’이 이번주 광명스피돔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600여명 선수 중 올해 종합성적 상위 98명만이 출전권을 얻는 그랑프리는 그야말로 ‘별 중의 별’을 가리는 경륜 최고 권위의 대회다. 별 중의 별들이 출전하는 만큼 스타 경륜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광명스피돔은 지난주부터 과연 누가 올 경륜의 마지막 ‘화룡점정’을 찍을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랑프리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1일차(27일) 예선을 통과한 28명이 2일차(28일) 준결승을 치른다. 살아남은 최종 7명이 마지막 날(29일) 대망의 결승전(13경주)에서 올해 마지막 한판 승부를 벌인다. 예선에서 단 한 번이라도 2위 밖으로 밀려나면 결승 진출이 좌절된다. 금요예선부터 피 말리는 접전과 최고의 명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최고 권위의 대회라 상금규모도 역대 최고액이다. 그랑프리 챔피언에게는 4,150만원 2·3위에게는 각각 3,000만원과 2,400만원의 상금이 돌아간다.

 

올해 경륜은 절대강자가 없는 혼전양상 속에서 전개됐다. 그랑프리 챔피언을 쉽게 점치기 힘든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 2년간 그랑프리 왕좌에 오른 ‘군계일학’ 이명현의 상반기 부진을 틈타 비선수 출신의 인치환의 시대가 열리는 것 같더니 하반기 한-일 경륜을 거치면서 ‘돌아온 불사조’ 김민철의 화려한 부활은 그야말로 경륜판을 춘추전국시대로 몰고 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 그랑프리의 가장 큰 관심사는 당연히 이명현의 3연패 여부로 모아진다. 올 초 대상경주 준우승 2회를 거두며 3연패 신화의 토대를 쌓아나갔던 그는 한-일 경륜 선발전에서 탈락하는 등 부진의 늪에 빠졌다. 존재감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하지만 11월 매일경제·MBN배 대상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여전히 건재함을 팬들에게 증명해 보였다. 그는 그랑프리 우승을 위해 지난 한 달간 몸만들기에 전념하면서 자신감을 많이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부침을 거듭하던 그가 과연 그랑프리 3연패라는 위업으로 ‘경륜황제’로 등극할지 경륜 팬들의 관심은 그에게 쏠릴 전망이다.

 

이와 함께 그랑프리 초미의 관심사는 누가 이명현의 3연패를 저지할 것이냐다. 이명현(29·남광주)의 수성을 막을 도전세력으로는 인치환(30·고양)과 김민철(34·광산) 박용범(25·김해B) 등이 꼽힌다.

 

지난해 말 서서히 두각을 보이던 인치환은 올 초부터 경륜의 ‘새로운 태양’으로 떠올랐다. 3월 스포츠서울배 대상 3연패에 도전하는 이명현을 꺾은 그는 상반기 대상 2회 우승과 준우승 1회를 차지하며 ‘인치환 시대’를 선언했다. 이어 상반기 경기내용에서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실력(승률 73%, 연대율 97%)으로 ‘벨로드롬의 황태자’ 자리를 접수했다. 비록 허리부상으로 하반기 절대강자의 자리를 내놓았지만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상태며 훈련량을 높인 만큼 그랑프리 우승으로 ‘인치환 시대’를 다시 한 번 열겠다는 각오다. 하반기 굴곡에도 불구하고 현재 종합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주 특선급 왕중왕전 1위 김민철 또한 유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된다. 큰 부상 이후 지독한 의지와 뼈를 깎는 재활로 2011년 기적처럼 컴백한 그는 지난해까지 부상 후유증에 시달렸다. “한 물 갔다“는 평가를 거부하고 올해 스포츠동아배와 한-일 경륜에서 우승하며 ‘불사조’로 다시 태어났다. 네티즌배 3회 우승, 한-일전 우승 등 경륜선수로서 누릴 수 있는 모든 부귀영화를 다 누려봤지만 그랑프리와 인연이 없었던 그가 이번에는 ‘한’을 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는 현재 상금부문 1위(1억 8천만원)에 올라있다.

 

젊은 신예 박용범은 올 하반기 가장 빛나는 선수다. 25살에 불과한 그는 경륜 특선급 중에 최연소다. 한-일 경륜 선발전 1위로 태극마크를 달더니 한-일전 준우승과 10월 대상경주(일간스포츠배)에서 경륜 입문 후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젊은 피 답게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뛰어난 추입전법으로 최연소 그랑프리 우승을 노리고 있다. 현재 랭킹 5위다.

 

여기에 최근 7연승으로 급상승세인 유태복(28·17기)도 만만치 않은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고 2009년과 2010년 그랑프리 챔피언 이욱동(30)과 송경방(31)도 다시 정상 탈환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과거 기량을 빠르게 찾아가고 있는 이명현이 결승에 오른다면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 다만 최상급 선수들의 기량이 평준화 된 만큼 개인의 능력 못지않게 누가 더 많은 세력을 확보하느냐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객경품과 사은행사도 그랑프리급으로 마련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정정택) 경륜경정사업본부는 결승전이 열리는 29일 광명스피돔과 18개 스피존을 찾은 경륜팬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K7, 모닝, 쏘울 등 자동차 3대를 경품으로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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