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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규 올 시즌 3관왕 향해 쾌속질주
지난주 3승 추가 29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 사상 첫 다승왕 타이틀 보인다
하반기 랭킹, 상금 등 전부분 선두로 나서, 김종민은 3관왕을 위해 가장 넘어야 할 벽
‘청마의 해’인 올해 78년생 말띠 어선규(36ㆍ4기)가 올 시즌 다승ㆍ랭킹ㆍ상금 등 전 부분 석권을 향해 가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랭킹 13위로 시즌을 마쳤던 어선규는 올 시즌 개장과 함께 3연승으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후 5월까지 이재학에 다승 선두자리를 내줬지만 플라잉(출발 위반)로 그가 출전정지 당한 틈을 타 6월 5승을 몰아치며 선두를 탈환했다.
기세를 몰아 7월에는 무려 7승을 올렸고 8월과 9월에도 경쟁자들을 압도하며 승수를 차곡차곡 쌓아갔던 그는 지난주 3연승을 올리며 29승으로 다승 단독선두를 굳혀가고 있다.
여전사 손지영이 22승으로 추격하고 있지만 어선규의 다승왕 가도를 저지하기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9승에 그쳤지만 3개월 정도 시즌이 남았다는 점에서 올해는 40승도 무난할 것이라고 경정 전문가들을 전망하고 있다. 그가 다승왕에 오른다면 선수생활 10년 만에 감격적인 첫 다승왕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다승과 함께 상금도 1억원을 눈앞에 두며 상금 부분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8월초 상금 선두로 올라선 뒤 다섯 번째 대상에서 준우승까지 차지하며 부동의 상금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2위 손지영(8천 7백만원) 3위 김종민(8천 4백만원)이 뒤쫓고 있기만 1천만원 차이로 아직은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2012년 상금왕(1억 1천 7백만원)에 올랐고 지난해도 1억 6백만원을 벌어들인 그가 올해도 1억원을 넘긴다면 최근 3년 연속 상금 1억원 이상을 올린 유일한 선수로 기록된다.
상금왕은 앞으로 두 번의 빅매치(쿠리하라배, 그랑프리)에 따라 변수가 있는 만큼 남은 시즌 어선규, 김종민, 손지영 빅 3간의 상금왕 경쟁도 뜨겁게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랭킹 1위를 놓고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은 ‘경정황제’ 김종민이다. 노련한 승부사이자 큰 경기에 강한 상대이다 보니 3관왕을 위해 가장 경계해야 될 상대다. 비록 역대 전적에서는 뒤지지만 후반기 들어 김종민에 승률, 연대율, 삼연대율 등 모든 부분에서 앞서고 있는 만큼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들은 오는 10월 말 쿠리하라배 대상에서 다시 한 번 맞붙게 될 전망이다. 어선규, 김종민 라이벌간의 대결에서 과연 누가 올 시즌 ‘경정킹’을 향한 승기를 잡을지 가을의 미사리 경정장은 이 두 선수간의 선두경쟁 싸움으로 당분간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경정 관계자는 “시즌 종반으로 갈수록 김종민과 어선규의 라이벌 대결이 팬들의 흥미를 끌 것으로 보인다. 전력이 엇비슷한 만큼 시즌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한 대결구도가 전개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