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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대상 누가 ‘가을의 전설’ 쓸까
랭킹 1-2위 김종민, 어선규 등 강자 총출동, 사재준 2연속 대상경주 우승여부도 관심
이번에 손지영, 김계영, 박정아 등 여자선수들도 대거 출전권 따내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9월의 마지막 주 시즌 다섯 번째 대상경정이 미사리 경정장에서 펼쳐진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경륜경정사업본부는 헤럴드경제신문과 공동으로 오는 24-25일 이틀간 “제11회 헤럴드경제배” 대상 경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상은 디팬딩 챔피언이었던 김국흠이 랭킹 80위권 밖으로 밀려나면서 출전권을 따내지 못한 가운데 과연 누가 이번 대회 역사에 이름을 올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대회는 올 시즌 18회차부터 31회차까지 평균득점 상위 18명의 선수들에게 본선 진출권이 주어졌다. 이들은 24일(수) 예선전을 치른 뒤 상위 6명이 25일(목) ‘경정 지존’을 가리는 한 판 승부(14경주)를 펼치게 된다.
지난 8월 이사장배 대상경정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백전노장’ 사재준(40?2기)을 비롯해 랭킹 1, 2위를 달리는 김종민(37?2기)과 어선규(36?4기)는 물론 길현태(38ㆍ1기) 이용세(42ㆍ2기) 등 경정 최강자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매번 대상 챔피언이 바뀌는 등 절대강자가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올 시즌 흐름상 이번 대회 역시 우승자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는 게 경정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6회 성적에서는 역시 길현태와 어선규 손지영 김종민 등 전통강호들의 흐름이 좋다.
시즌 첫 번째 대상 챔피언인 길현태는 출전선수 중 유일하게 6연대(6경주 연속 1-2위)를 기록하며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어선규는 25승으로 다승 및 상금부분 선두며 하반기 랭킹 1위다. 두 번째 대상 챔피언인 김종민 또한 최근 1-2착 위주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시즌 대상 2승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우승컵을 놓고 벌이는 스타플레이어들의 쟁탈전 못지않게 이번 대회 눈여겨볼만한 점은 여자선수들의 대거 출전이다. 손지영(29ㆍ6기)을 비롯해 김계영(35ㆍ6기)과 박정아(35ㆍ3기)는 물론 이지수(34ㆍ3기) 등 ‘4명의 여전사’가 컷오프를 통과해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손지영은 웬만한 남자선수들을 담대한 경기력으로 압도하며 올 시즌에도 랭킹 3위에 올라있다. 올 시즌 대상에서 매번 우승의 문턱에서 아쉽게 좌절한 ‘비운의 경정퀸’이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무관의 설움’을 떨쳐낸다는 각오로 임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2012년 이 대회 우승자인 김계영도 최근 상승세를 타며 예전의 전성기 실력을 찾아가고 있고 시즌 첫 번째 대상 3위였던 박정아도 오랜만에 다시 챔피언 사냥에 나선만큼 과연 ‘여풍’이 얼마만큼 불 것인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정관계자는 “이번 대상은 오랜만에 여자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남녀대결로도 흥미 있는 경주가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승자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1,000만원의 상금이 2. 3위에게는 700만원과 5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시상식은 결승전이 열리는 25일 14경주 종료 후 경정장 야외 관람석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