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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람 선수> | <황보람 선수> | <강유미 선수> |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재기) 경륜경정총괄본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화천 KSPO 여자축구팀의 삼총사 황보람, 정보람, 강유미가 6월 8일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2019 FIFA 여자월드컵에 출전한다.
그중 대표팀의 맏언니인 황보람은 23명의 대표 선수 중 유일한 기혼이자 엄마 선수로 지난 20일 코엑스몰에서 열린 여자축구 대표팀 미디어데이 및 출정식에 아이를 데리고 나와 많은 언론의 관심을 모았다. 2015년 화천 KSPO에 입단한 황보람은 2017년 결혼과 출산으로 1년간 육아휴직으로 선수로서 공백기를 가졌다. 하지만 의지가 누구보다 강한 황보람은 출산 5개월 만에 집 근처 축구부가 있는 팀에서 훈련을 하며 선수로서 복귀를 준비하며 지난해 12월 그라운드로 컴백했다. 황보람은 “엄마로 월드컵에 나가는 선수는 우리나라에서 내가 처음이다. 내가 잘해야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라며 책임감을 비춤과 동시에 “이번 프랑스 월드컵에서 국민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굳은 각오를 다졌다.
재일교포인 강유미는 초등학교 시절 아빠로부터 축구를 배우기 시작하여 두각을 나타냈다. 고등학교 때 일본으로 귀화하여 일본 청소년 여자 국가대표가 될 수도 있었으나 한국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진 강유미는 혈혈단신으로 한국으로 넘어와 17세에 한국 청소년 국가대표가 되었다. 이후 2010년 FIFA U-20 여자월드컵 국가대표 출전을 시작으로 2015년 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에서는 자로 잰 듯한 2개의 크로스가 골로 연결되며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 사상 첫 16강 진출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작년에 아킬레스 부상을 당하고도 일 년 동안 재활에만 매진한 결과 올해 당당히 국가대표에 승선한 강유미는 정확한 어시스트로 공을 다른 선수의 발앞에 놔준다 하여 ‘택배 크로스’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2019 FIFA 프랑스 월드컵에서도 강유미의 별명대로 택배 크로스가 공격수의 발에 연결되어 또 한 번 16강 진출의 역사를 쓸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2015년 서울시청에서 화천 KSPO로 이적 한 정보람은 주전 골키퍼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은 후 올해로 5년째 화천 KSPO의 주전 수문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보람은 골키퍼에게 가장 중요한 반사 신경과 캐칭 능력이 뛰어나며 킥 또한 누구보다도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보람은 “월드컵에 처음 출전하게 되어 자부심과 동시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출전하는 경기에서 한 골도 실점하지 않겠다는 자세로 경기에 임하겠다.” 라며 다부진 출사표를 냈다.
한편 우리나라는 개최국인 프랑스, 노르웨이, 나이지리아와 A조에 편성되어 16강 진출을 가리게 되며 첫 경기는 다음 달 8일 우리 시간으로 오전 4시 프랑스와 첫 경기를 펼친다.